매일신문

성철종정 영결-다비식

성철종정 영결식과 다비의식이 10일 경남 합천 가야산 해인사에서 김종비대표를 포함한 민자당30인 조문단,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 주한버마.인도.스리랑카대사등 10만여명이 운집, 큰스님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지켜보는 가운데엄숙하게 거행됐다.이날 오전 8시 영결식에 앞서 성철종정의 법구는 퇴설당에서 영결식단이 준비된 구광누로 옮겨져 2만여송이 국화 극락조 글라디올러스등으로 장식된 대형꽃상여에 안치됐다. 오전11시 조계종 2만여 본말사가 동시에 다섯번 타종(명종)하면서 시작된 영결식은 한시간가량 계속됐다. 인로왕번, 명정(스님이름)오방번, 1천3백여개 만장, 대형영정, 위패등을모신 장의행렬은 약3km떨어진 연화대로 이어졌다.

오후2시 서의현총무원장, 원택스님등 10여명이 거화한 연화대는 거대한 연꽃불처럼 타올랐으며 1천3백여개 만장도 함께 불탔다.

큰스님 도반인 36인제자들은 불이 완전히 다 탈때까지 연화대를 지키며 11일오전6-7시경 뼈와 사리를 수습할 예정이다.

영결식에서 조계종 률주인 일다스님은 종통과 설통을 겸전한 스님의행장을소개했으며, 육성법문이 경내를 울리자 신도들은 한국불교의 큰별이 입적한데애석함을 금치못했다. 서의현총무원장은 영결사에서 대적삼매경속에 찬란한광명으로 온누리를 밝히기를 기원했고, 송서암원로회의의장은 현대인류의 정신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큰스님의 열반을 추도했다.

60년대 조계종 통합종단이후 처음으로 7일장으로 거행된 성철종정 영전의 조문객은30만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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