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신인공개선발-숨은보석 이렇게 없나요

10일 오전10시 삼성라이온즈의 경산연습장에는 24명의 지원자가 신인공개테스트에 참가했다.이들은 러닝과 피칭, 수비, 타격에 걸쳐 삼성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야구선수로는 {바늘구멍}이라는 프로입문을 위해 비지땀을 쏟고 있었다.처음에는 전국각지에서 55명의 지원자가 몰려왔다 구단직원들의 면접에서 절반정도가 탈락, 실기테스트를 받는 것조차 쉬운 관문이 아니었다. 20대초반의남자는 야구를 위해 입산해 3년동안 숲사이를 뛰며 공을 던졌다고 큰소리치다 구단직원에게 {문전박대}를 당하는 모습도 보였다.

빙그레의 홈런타자 장종훈, 태평양에이스 최창호등이 이같은 경로를 통해 입단한후 스타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이들로선 프로에 대한 미련을 떨치기 어려웠던 것이다. 이들중에는 치고 달리는데 수준급의 선수가 하나 둘 끼여있기도하지만 프로의 개념에서 보면 전혀 쓸모없는 지원자들이 대부분.평범한 땅볼타구에 알을 까기도 하고 타선에 들어서면 피칭볼투수의 느릿느릿한 공에 헛방망이질하기가 일쑤였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연례행사처럼 치르지만 대개 {역시나}로 끝나는 경우가많아 이날도 코칭스태프나 구단직원들은 한숨을 짓고 말았다.이날 반수이상이 탈락한데다 다음날 불합격하는 지원자가 대부분인만큼 이들중 2군선수로 입단할 수 있는 지원자는 아예없거나 운좋으면 1명이 고작.프로의 길은 멀고도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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