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해외여행이 문제시되더니 이젠 뒷전으로 물러나고 지방의원들이 그자리를 메우고 있다. 지난 91년 지방의회가 구성된 이후 3년사이 총4천명이 해외유람을 했는데 거의가 관광성나들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관계당국의 집계에 따르면 지방의회 개원이후 2백75개의회중 2백8개, 총5천1백70명중 4천35명이 해외시찰에 나서 모두93억9백만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이다.시도의 의회의 경우 1인당 3백80만원, 시군구의회 1인당2백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어떻게 된셈인지 대소간에 의원배지만 달았다하면 우선 해외여행부터하고 봐야되는지 모르겠다. 지원경비 총액이라야 알부자 지방의원 한사람의 재산보다 적은액수지만, 나랏돈을 꼭 써야되는지, 그리고 지원예산 만큼의 돈값어치를 해야하는데 가시적 성과는 별반 보이지 않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정부가 해외시찰의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귀국보고서}작성의무화등자체적인 통제조정 방안을 마련토록 유도하기로 방침을 세웠을까. 교통.쓰레기등, 다급한 지역문제 해결을 외면하고 집단성 여행을 하는통에 의회기능이마비된 사례도 있었다니, 욕먹을수 밖에 없지 않은가. *개인차가 있지만, 지방의원들은 공직자재산공개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만만찮은 재력가들이다. 1인당 3-4천달러의 예산지원없이도 해외유람을 할 수 있는 처지다. 구체적 목적이 없는 여행은 전액 자비부담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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