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5만여명 오늘 2차 수능시험

94학년도 대입시를 판가름할 사실상의 최종시험인 2차 대학수학능력시험이대구.경북의 70개 시험장등 전국 6백64개 시험장에서 1차때보다 7천명 늘어난75만여명(대구 4만6천.경북 4만6천여명)의 수험생들이 응시한 가운데 16일일제히 치러졌다.포근한 날씨속에 치러진 이날 고사장엔 지난1차때보다 훨씬 팽팽한 긴장이감돌았다.

전국 1백41개 대학중 본고사를 치르는 서울대.연대.고대.포항공대등 9개대학을 제외한 1백32개 대학이 1.2차 수능시험 성적중 나은 성적과 내신성적을 합산한 성적으로 합격여부를 가리게 되면서 이번이 마지막 기회로 인식돼 수험생들은 한점이라도 더 받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8시30분 입실을 완료한 뒤 9시부터 시험에 들어가 오후4시50분 시험을 마치기까지 진지한 자세로 시험을 치렀으며 1차 시험이후 문제에 적응력이 높아져 1차시험때와 같은 혼란은 없었다.

우종옥출제위원장(56.한국교원대 지구과학과교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난이도를 1차 시험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문항의 내용및 형식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동형의 문항을 출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우위원장은 또 [1차 시험에서 수리.탐구영역이 어려웠다는 반응을 고려해 이번엔 다소 쉽게 출제했으며 문.이과 수험생간에 성적차이가 안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수학능력시험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진 것을 감안하면2차시험의 평균성적은 1차보다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시험엔 4교시동안 1백90문항(2백점만점)이 출제됐으며 문제지는 매교시후 시험장별로 게시됐다. 해답은 시험종료후 TV와 라디오를 통해 공개하고 성적은 12월20일 개별통지할 예정이다.

1교시 언어영역시험은 1차시험에 비해 지문이 짧은 반면 지문을 모두 읽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았고 특히 6-7문제는 고도의 사고력을 요구, 1차때보다 다소 어렵다는 평가다. 수험생들은 교과서외 출제가 많아 문제가 생소했고시간이 모자랐으며 대체로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2교시 수리탐구I 시험은 전반적으로 복잡하거나 계산능력을 측정하기보다 논리적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주종을 이뤘으며 1차때와 난이도가 비슷하거나다소 쉬운 것으로 평가됐다. 수험생들도 난이도와 출제유형이 1차시험때와유사해 문제풀기가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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