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세대 TV몰입 그들 특성일뿐

"활자매체에 익숙한 기성세대와 달리 TV와 함께 자라나는 신세대는 TV속 이미지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그것을 자신의 특수한 경험으로 체득화하는 특성이 있습니다"'커뮤니케이션 연구입문' '커뮤니케이션의 기본개념'등 저서로 국내에도 잘알려진 TV문화이론의 권위자 존 피스크교수(52.미국 위스콘신대)가 16일 오전 계명대에서 그의 문화이론 전반에 대한 강연회를 가졌다.존 피스크교수는 과거보다 전자문화가 보급된 이미지의 세계인 현대사회에서신세대는 TV에 영향을 받는 단계를 지나 TV를 즐기고 이용하는 세대라고 규정하고 이들의 행동양식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화현상의 하나로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형태의 다양성을 띠는 포스트모더니즘, 다원적.단기적 상품으로 유동시장을 공략하는 포스트포디즘 사회에서 다국적인 문화상품이 쏟아지는 TV매체를 쉽게 접하는 신세대는 주체성이 없이 남의 문화를 좇는다는 우려의 시선도있지만 이들은 정체성을 가지고 자기 토양에 맞게 타문화를 받아들인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TV를 무조건 기피할 것이 아니라 신세대들이 TV를 바로 보고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회를 마친 존 피스크교수는 한국방송개발원과 한국방송학회 초청으로 17일 서울 사학연금회관에서 'LA폭동과 한인상점, 그리고 매체'를 주제로강연한데 이어 18일 오후4시 트윈타워에서 새로운 문화이론에 대한 토론회를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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