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대교수 재임용평정"유치원수준이하"

대구대 재임용 탈락교수 2명에 대한 학교측의 재임용 심사평정내용이 최근알려지자 해당대학 교수들사이에 실소와 분노가 뒤엉키고 있다.대구대 규정은 재임용대상교수에 대해선 심사평정위원회에서 심사, 재임용제청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평정위원들이 각자 평정표를 작성한뒤 이를 합산, 평균해 종합평정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대구대 평정위원 10명은 탈락교수 2명에 대해 각자 각자명의로 평정표를 작성하지 않고 10매의 평정표를 만들되 각 평정표에 10명혹은 여러명이날인함으로써 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는 각 평정표 작성자가 누구인지를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한 일이며 사전에 나쁜 평점을 주기로 결정했기때문에 그렇게 했을 것이란게 교협측 주장이다.

두번째로 들 수 있는 특징은 평정이 객관적 자료에 기초하지 않고 위원들 자의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이라고 교협측은 반박했다.

조기섭직선총장당선자 경우 한 평정표가 {출퇴근상황}평가에서 A라고 평정한반면 다른 평정표는 D라고 했으며 또다른 것은 B와 D에 동시 체크를 했다.홍덕률교수에 대해서도 A에서 C.D까지 큰 격차로 평정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출퇴근 같으면 강의출석부등을 대조해 충분히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도 A에서 D까지 극과 극의 평정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평정항목중에는 {개인생활청렴도}라는 것도 있는데, 조당선자는 B평정도 받고 E평정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교수도 최하인 E점수를 많이 받아 [어떻게 부패했는지 평정위원들에게 증거를 요구해야 겠다]는 농담이 교수들 사이에 오갈 정도였다.

합리성의 보루가 돼야할 대학이 불합리의 몸살을 앓고 있는 이 병은 어떻게해야 치유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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