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전문가 CNN여론조사 인용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 한반도에 제2의 전쟁이 발발했을 경우 미군파병을 지지하는 미국민은 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29일 미국 NBC-TV'언론과의 만남'이라는 대담프로에 출연한칼럼니스트 로보트 노박이 미발표된 최근의 CNN방송의 여론조사 결과를 밝힘으로써 드러났다.

노박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지 칼럼니스트 크라우트 해머씨와 함께 출연, 이같이 말하고 최근 클린턴대통령이 "북한이 한국을 침공할 경우 미국에 대한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한 것은 만일의 사태때 군사행동에 대한 대중적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현명한 발언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가을 서울을 방문, 김영삼대통령과 북핵문제와 관련된 인터뷰를 가지기도 했던 노박은 이날 대담에서 미국이 최근 보스니아, 아이티, 소말리아등지서 범한 외교적 실수가 뇌리를 아직도 차지하고 있어 클린턴으로서는 한국의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들을 이해시켜야 하는 부담까지 안고 있다고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자로 나온 크라우트 해머씨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달이내에 북핵시설에 대해 핵폭탄이 제조되고 있는지를 더이상 확인할수 없다는사실을 발표하게 될것"이라고 전제, "그렇게 되면 미국은 북한의 핵문제로인해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IAEA가 핵안전협정을 더이상 이행할 수 없다고 공포할 경우 유엔은 이를 방치할수 없고 관련당사국들도 더이상 유화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수적 논객인 그는 북한의 핵문제가 지금까지 '회초리'보다는 '당근'을 주는 정책을 취해왔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어 결국 '채찍'만이 남은 막다른 골목에서는 제재를 취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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