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양-중간상이 가로채

영양지역 6개 단위농협이 지난 15일부터 93년산 마른고추 정부비축수매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간상인들이 차익을 노려 미리 확보한 대량의 고추를 정부수매에 내놓고 있어 말썽이다.영양등 6개단위농협은 정부배정 2등품 기준 마른고추 2백만근중 25일 현재근당 2천7백원에 55만여근을 수매했다.

그런데 고추재배농민들은 정부배정 고추물량에 비해 농가 재고 고추량이 부족하자 일부 중간상인들이 사들인 물량을 마을단위 영농회장등을 통해 재배농민의 고추인양 속여 정부수매에 대량 내놓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입암지역의 경우 지난 16.20.22일 3일간 수매량 17만근중 2천여근 이상 중간상인의 고추가 정부수매물량에 유입됐다는 것.

또 청기지역도 26일 중간상인소유 고추 2천여근이 농민을 통해 수매하려다적발돼 재배농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밖에 타 농협에서도 대량의 중간상인 고추물량이 정부수매로 유입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중간상인들은 2등품 고추를 재배농민으로 부터 1천2백-2천여원씩 헐값에 구입했던 것을 2천7백원의 농협 수매에 내놓아 폭리를 얻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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