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앞산순화 고가도로 협상타결

미20지원단(캠프워커) 위를 지나는 앞산순환 고가도로 건설문제를 놓고 대구시와 미군측이 벌여온 협상이 타결돼 내년중 고가도로건설이 가능해졌다.대구시와 미군실무자는 1일 미19지원사령부에서 제11차 한미실무협의회를 갖고 고가도로를 개통하는 조건으로 남구청청소차 차고지로 사용중인 남구봉덕3동 시유지 2천4백평의 사용권을 미군측에 넘겨주기로 합의했다.또 고가도로 통과지역에 위치한 미군숙소 12동을 철거하는 대신 시유지에5동, 캠프워커안에 3동의 신관사를 대구시가 건설해 주기로 했다.이밖에 AFKN방송시설을 옮겨주고 고가도로 양편에 미군측이 제시한 기준에따라 방음벽과 철망을 설치해 주기로 합의를 봤다.대구시 관계자는 건물이전과 건설, 방음벽설치등에 총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대구시와 미군측은 이같은 합의내용을 담은 합의각서 초안을 이달초 교환하고 12월말쯤 열리는 한미행정위원회에서 국방부와 미8군측이 정식합의각서를조인할 계획이다.

봉덕3동 대덕맨션 뒤편에서 현충탑부근을 잇는 약 3백20m의 앞산순환고가도로는 폭16m 왕복4차선(일부구간 6차선)으로 건설될 계획이다.대구시는 올해 3백15억여원을 확보, 앞산순환도로 상동교-대구은행 연수원구간을 2차선 15m에서 35m 너비로 확장키로 하고 지난7월30일 착공한바 있으나미군부대를 통과하는 3백20m 고가도로 건설 계획이 제외돼 완공되더라도 도로가 제기능을 못할것이란 우려를 낳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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