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쌀둑은 터지고...

*인디언들은 대화를 나눌때 원을 그리고 앉는다. 원은 우주의 상징이다. 생명체를 이끌어가는 힘의 원동력이다. 원으로 앉아야 가슴속의 말들을 솔직하게 나눌수 있다. 이론이 필요없고 진실만 이야기하면 된다. *왐파노그족의{느린 거북}이란 이름을 가진 인디언은 "사람들은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고 상대방을 속이는 연습을 어려서부터 해왔기 때문에 원으로 앉아도 진실을 말하기는 힘들다"고 문명인을 꼬집었다. 인디언은 원속에서 자신과 함께 있는 법을 배운다. 타인과 함께 있는 법도 아울러 배운다. 자신과 함께 있다는 것은스스로에게 솔직하다는 뜻이다. *김영삼대통령은 선거유세에서 "대통령직을걸고 쌀개방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직은 걸지 않았다. APEC회의에다녀와 국민앞에 선 대통령은 ~클린턴과 쌀문제는 논의한바 없습니다, 여러분"하고 외쳤다. *이에대해 민주당 이협의원은 "대통령이 영어를 못하면 {RiceNo}라고만 했어도..."하고 비꼬았다. 쌀둑이 터져 쌀밀물이 우루루하고 밀려오고 있는 지금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단히 과묵한 모습이다.*농민의 아들이라던 황인성총리, 이경식부총리, 허신행농림수산장관은 "쌀시장 개방이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펄쩍 뛰더니 이제 와선 대통령의 방탄조끼구실이나 착실히 하려는듯 "모두 내책임"이라며 거짓 살신자세를 취하고 있다. 인디언들은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면 삶을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그들의자녀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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