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2차대전후 비밀핵실험 250회

(워싱턴.정서완특파원)미국은 2차대전후 무려 2백50회이상 비밀핵실험을 시행, 수차례나 방사능이 누출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고 8일 한 공식문서에서밝혀졌다.미에너지부는 핵확산금지조치의 일환으로 과거의 정부비밀문서를 이날 공개했는데 이에따르면 미국은 지난 30년동안 국내에서(주로 네바다주 사막)에서2백4회, 태평양 해상에서 48회나 비밀리 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헤이즐 올리어리 미에너지장관은 8일 NBC-TV의 {투데이}쇼에 출연, 핵실험을비밀에 부쳐온 이유는 "옛소련이 우리의 핵장치와 능력을 알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냉전 종식으로 미국의 핵실험에 관한 정보를 공개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비밀핵실험의 대부분은 60-70년대 냉전시기에 실시된 것이었고 80년대에는17회였으며 마지막으로 실시된 것은 지난 90년인 것으로 밝혀졌다.NBC는 또 비밀핵실험을 실시하면서 소량의 방사능이 지상으로 누출되는 사고가 36회나 발생했지만 미정부는 관련 요원들이 이 방사능에 노출되지는 않은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