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을 찾는 발길이 뜸해지고 있는 가운데 생활능력이 없는 장애인 부모를 가진 어린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은 더욱 미약, 시민들의 인식전환이 요구되고 있다.부모중 한쪽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장애인가정 어린이들은 생활능력이없는 부모를 대신, 가장역할을 해 사실상 소년가장과 다를 바 없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달서구 본동 본동주공아파트 김모군(15)은 10년전 교통사고로 팔다리를 잃은아버지와 어렵게 살고 있다.
김군처럼 생활능력이 없는 장애인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장}은 장애인재활협회에 등록된 가정만 60여세대에 이른다.
그러나 장애인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부족으로 이들은 소년소녀가장과 같은각종 성금이나 후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장애인가정에 지원되는 결연후원금마저 줄고 있어 이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올해 장애인재활협회에 접수되는 결연후원금은 한달 2백80여만원으로 지난해의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
장애인재활협회 한 관계자는 "장애인 부모를 가진 어린이들은 소년소녀가장들처럼 경제적 형편이 어렵지만 부모가 있기 때문에 그들처럼 사회적 관심과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동사무소에서 지원되는 구호금으로만 생활하는가정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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