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페미니즘 영화의 경향을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영화제가 대구에서 열린다.극장 열린공간-큐는 대구여성회와 공동으로 10일부터 16일까지 1주일동안독일 네덜란드 미국 한국등 각국의 10-1백24분짜리 페미니즘 영화 17편을 잇따라 상영하는 {93여성영화제}를 갖는다.
이번에 상영될 영화들은 극장 개봉 가능성이 거의 없는 영화들로 각 나라의여성의 위치를 비교평가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가운데는 베트남태생의 영화작가, 평론가,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트린 민하가 자신의 개인적 역사와 베트남의 현대사와 궤적을 맞춘 {그녀 이름은 베트남}, 영화배우를 꿈꾸는 평범한 한 여자의 좌절을 그린 89하바나 영화제 대상수상작 {스타의 시간}(수자나 아마랄 감독)등이 포함돼 있다. 또 쿠바의 파스토르 베가가 감독한 {테레사의 초상}은 비록 사회주의 혁명이 일어나더라도 여성노동자의 가정 내외에서의 문제는 그대로 남아 있을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랄린자야만의 영화 {실론의 노래}는 지금은 스리랑카로 지명이 바뀐 실론섬의 식민정책이 낳은 결과를 영화의 배경으로 성과 육체에 대한 민속학적 접근을 보여준다. 92년 영국 러시아 프랑스 이태리 네덜란드 합작으로 {올란도}를 완성했던 샐리 포터가 고전적 예술장르나 역사속에서 여성의 역할과 삶이 어떻게 억압되고 왜곡됐는지를 그린 {스릴러}도 관심을 끄는 작품.한국작품으로는 계명대 미대 김현옥교수가 무용수의 몸짓과 바다물결 모티브를 조화시켜 만들어낸 영상무용작품 {밤이여 나누라}와 여성문제에 관한영화를 제작하는 독립영화작가 변영주씨의 다큐멘터리 {아시아에서 여성으로산다는 것}이 출품됐다. 출품영화는 모두 한글자막처리되며 관람은 무료다.한편 극장측은 영화제가 끝나는 16일 변영주 조주현(계명대교수) 이혜경(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 이정선(대구여성회회장) 태해숙(효대 교수) 원명수씨(계명대교수)등이 참가한 가운데 {여성의 눈으로 영화를 본다}를 주제로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문의 752-2378.
@@93여성영화제 일정표@@
*10일(금)
--오후4시30분
딸이 되는 절차/53분
나란히/29분
우리 모두 7분
--오후7시
어떤 여인의 사랑/91분
*11일(토)
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것/56분
릴리스라는 표시/32분
--오후7시
침묵에 대한 의문/96분
*12일(일)
--오후4시30분
스타의 시간/95분
--오후7시
그녀 이름은 베트남/108분
*13일(월)
실론의 노래/51분
스릴러/34분
밤이여 나누라/10분
--오후7시
어떤 여성에 대한 영화/105분
*14일(화)
딸이되는 절차/53분
릴리스라는 표시/32분
우리모두/7분
--오후7시
끌레오, 5시에서 7시까지/106분
*15일(수)
--오후4시30분
테레사의 초상/103분
--오후7시
로자 룩셈부르크/124분
*16일(목)
--오후3시
(1)영화 상영/자각(35분)
(2)세미나/여성의 눈으로 영화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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