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대대로 지켜왔던 쌀농사가 우리대에서 끊기면 후손들에게 얼마나 지탄을 받겠습니까"7일 오후3시(한국시각 오후11시) 제네바 레만호인근 GATT본부앞 나숀광장앞에서 {쌀개방 결사반대}구호를 외치며 17명의 우리 농민대표들은 사물놀이에열중하고 있었다. 그중 전남영광농협 김기순조합장과 경북능금농협 손규삼조합장은 쌀개방에 직면하면 우리농촌은 {사지}나 마찬가지라며 UR협상{쌀개방}만은 어떻게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호선농협중앙회장을 대표로한 모두 17명의 전국 각지역 조합장들이 참가한이날 쌀개방항의 농민대표단들은 오는 11일 UR타결시한까지 {쌀개방불가}결실을 우리협상팀이 따내지 못하면 모두 혀를 깨물고 죽겠다는 심정으로 며칠안남은 기간 GATT집행위원들을 향해 {진정한 우리의 목소리}를 소리높여 전달할 것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다짐했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에는 국회외무통일분과위원인 조순승의원(민주)과 농수산분과위원인 김영진.조역현.정태영의원들이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으로부터 협상진행과 전망등에 대해 비공식 브리핑을 받았다. 이날밤9시에는 일본출신 농촌의원들이 이곳에 도착, 이들의원들과 양국 쌀수입개방반대 공동보조를 맞추기위해 모임을 가졌다.
그리고 이날밤(한국시각 8일새벽)에는 제네바 한국대표부에서 이들 의원들이아예 {쌀개방불가}고수를 위해 결의문낭독후 농성에 들어갔다.막바지 쌀개방의 대세론에 찬물을 끼얹기위해 의원들은 정부의 강력한 협상의지를 촉구하고 협상진행과정을 감시하면서 미.EC주도의 강대국논리의 UR협상자체를 규탄하는 의미에서 농성.투쟁을 펼친다고 강조했다.이에대해 이들의원들은 지난6일 미.EC협상에서 프랑스가 강력한 자국입장을고수, 갈수록 미국측으로부터 양보를 받아내고있는 협상력이 우리에겐 {왜미약한가}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미.EC UR협상의 난항과 미.EC주도 무역체제에 대해 갈수록 개도국여론이 악화되고있는 요즘의 협상주변분위기가 우리측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는데 마냥 미국측에게 끌려가고있는 상황은 우리협상팀의 상황처리미숙과 협상전략의 부재라고 볼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이들은내리고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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