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업기반산업도 쌀개방 충격파

농심을 울린 쌀시장개방 파고는 농업기반산업에까지 큰 파장으로 밀어닥쳐탈곡기.경운기등 소규모 농기계의 경우 일부제조업체들은 생산을 중단키로 했으며 반면 특용작물자재제조업체들은 한가닥 특수를 기대, 희비가 엇갈리고있다.국내 최대농기계생산 업체인 대동공업의 경우 쌀시장이 개방되면 대규모영농에 의한 대형농기계 수요가 늘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마저 내수한계로 미국등 국제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 신음동 한일인더스트리도 벼농사포기농가가 많을 것으로 예상, 5개생산품목중 탈곡기등은 생산을 중단키로 했으며 자동차부품생산에 주력하는등자구책강구에 부심하고 있다.

덩달아 농기구부속상들도 소형보다 대형기계의 수요가 일시적이나마 늘면 자금회전이 어려워 2-3년내 전업을 서둘러야 할 판이라며 정부의 대응책을 주시하고 있다.

대구시 북성로 M농기구대표 이모씨(53)는 [소형농기계수요 감소로 더이상 버틸수 없을 것같다]고 말했으며 안동시운흥동 Y농기구대리점 권오연씨(32)는[농기계 본격구입시기인 내년초가 되면 어떻게될지 불을보듯 뻔하다]며 실의의 빛을 감추지 못했다.

농기구수리센터를 경영하는 울진군평해읍 손상규씨(49)도 [평소 하루 10여건에 이르든 농기계수리가 쌀시장개방 소식이 전해지면서 1-2건에 불과하다]고했다.

그러나 쌀시장개방으로 일부 농민들이 특용작물로 돌아설 것에 대비, 특용작물시설자재업계는 한가닥 특수를 기대하고 있으며 안동시남문동 88산업대표이동시씨(36)는 [하우스용파이프등 특용작물시설 수요가 늘 것같지만 당국의수급조절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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