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쌀개방 반대 확산

쌀수입개방반대운동이 물감으로 그린 성조기를 불태우고 혈서까지 등장하는사태로 이어졌다.0---상주 산업대학 학생과 농학과교수등 3백여명은 9일 낮12시 교내 민주화광장에서 {쌀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대회}를 열고 각각 성명서를 발표했다.성명발표후 농학과 3년 김경동군이 {농업말살 결사반대}란 혈서를 쓰기도 했다.

대회를 마친 학생.교수등 참가자들은 시청-풍물거리-상산국교-군청간 10여km를 시위행진 하면서 농민.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서명운동도 벌였다.한편 12일 농민대회를 열기로했던 상주시.군 농민회측은 17일로 일정을 바꾸고 이날 농기계 반납, 벼 가마 야적등 대대적인 농민대회를 갖기로 했다.0--부산대생 3백여명은 9일 오후 3시 학교정문앞에서 미국의 쌀시장개방 압력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물감으로 만든 성조기화형식을 가졌다.부산대학생들은 시위를 마친뒤 시내 온천장, 서면일대에서 쌀시장개방반대시민서명운동을 벌였다.

0---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장 윤정석)은 9일 오후 김대통령의 담화와 관련,성명을 내고 국민투표를 실시해 국민의 의사를 확인해줄 것을 요구했다.전농은 *쌀개방문제에 대한 국민투표실시 *UR협상에서 자주적 태도의 견지*신농정의 전면 폐기 *오는 13일로 예정된 최종이행계획서 제출 거부등을 정부측에 요구했다.

0---한총련 소속 대학생 30여명은 9일 오후5시15분쯤 서울 종로구 효자동 신교로터리 부근에서 {쌀시장 개방반대}등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쪽으로 진출하려다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

0---대구경북지역 총학생회연합(대경총련)은 10일 오전10시 경북대 학생회관사무실에서 기초농산물 개방에 대한 대경총련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은 쌀및 기초생산물개방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고 {김대통령은 쌀개방대세론자들을 즉각 경질하고 자주적이고 당당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0---경북농민목회자협의회와 기독교농민회 대구기독청년협의회 회원 30여명은9일 오후3시부터 1시간동안 중구동산동 제일교회-동아백화점-대구백화점등지에서 {우리쌀을 지키기위한 기도회}와 시민홍보활동을 갖고 대선공약준수와국민투표실시를 촉구했다.

0---쌀및 기초농산물수입개방저지 대구경북범시도민 비상대책위원회(범대위)는 9일 대통령 특별담화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범대위는 {현정부가 진정한 문민정부라면 전 국민에게 쌀시장개방에 대한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를 즉각 실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쌀시장개방에 대한 책임을 물어 내각을 경질하고 국민의 입장에서 협상에 임할 것을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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