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쌀 불법유통이 기승을 부려 당국이 단속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구시내 일대에 미군PX등에서 불법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산 캔맥주등을파는 술집이 급격히 늘고있어 유통경로에 대한 조사및 단속이 시급하다.대구시내 일대에는 지난해말부터 미국산 {버드와이저} {제뉴인 밀러}등의 캔맥주와 병맥주, 미국산 안주등을 판매하는 {00캔맥주}란 상호의 술집이 등장해 현재 50여개 업소가 성업중이다.이들 업소에서 판매하는 맥주와 안주류는 통관을 거친 정식 수입품이 아니어서 국산맥주를 판매하는 일반업소보다 가격이 싸 젊은층 위주의 손님이 몰리고 있다.
수성구지산동 K캔맥주집의 경우 미국산 버드와이저.제뉴인 밀러등 병맥주와캔맥주를 1개에 각각 1천5백원, 2천원씩에 팔고있으며 육포, 비프부대찌개,햄등 미국산 안주를 5천원-1만원씩에 팔고있다.
이 업소 주인은 "차에 실어날라주는 사람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물건을 공급받고 있다"며 "레스토랑등 다른 업소보다 싸게 파는데도 마진은 상당히 높은편"이라 말했다.
맥주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산 버드와이저의 경우 캔맥주의 공장출고가격이개당 8백52원인데 캔맥주집 업주들은 미국산 버드와이저를 5백원 안팎으로공급받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결국 술값이 쌀수밖에 없어 찾는 손님이 늘고있다"고 말했다.
구청의 한 관계자는 "캔맥주집에서 판매하는 맥주는 대부분 미군PX에서 불법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찰과 합동으로 유통경로에 대한 조사와 단속을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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