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못지않게 일본에서도 쌀개방에 반대하는 농민단체들의 외침이 거세다.특히 일정부 설명과는 달리, 조정안이 7년후 관세화 유예 특례조치를 계속할경우 추가양보를 명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농민은 물론 정치권의 반발도격해지고 있다. 궐기대회를 가진 일부농민은 9일 국회구내까지 난입, 항의를벌였다.**"거짓말마라" 야유**
0...농민대표와 농협관계자등 일본농민대표 5천여명은 9일낮 도쿄 히비야(일비곡)공원에 집결, {쌀개방 절대저지} {국회결의를 지켜라}등 수많은 피킷과 머리띠등을 두르고 쌀개방반대 총궐기대회를 가졌다. 사토(좌등희춘)농협회장은 연설에서 "선거공약도 지키지않으면서 무슨 정치개혁이냐"고 연립정권을 비난하고 "총리의 결단에 따라서는 농협도 중대한 결의로대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호소카와정권 퇴진운동도 불사할 것임을 경고.
이날 대회장에는 2백40명의 국회의원도 참석했는데, 사회당과 자민.공산당등의 대표연설에는 {최후까지 건투를!}이라고 격려한 반면, 신생.공명.일본신당등 개방용인 쪽에는 {물러가라} {거짓말 마라}고 야유를 퍼붓기도.**"농업죽는다" 항의**
0...궐기대회를 마친 농민들은 피킷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일제히 시가행진에 돌입, 이들은 경찰의 보호 아래 질서있게 행진했으나, 호소카와총리 출신지인 구마모토(태본)에서 상경한 1백여명이 국회앞에 지나다 갑자기 정문을 밀치고 구내로 진입, 의사당앞 마당에서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쌀개방에 농업은 죽는다} {정치인은 농업을 지켜라}는등 주먹을 쥐고 구호를 외치다 경위들에게 문밖으로 밀려나자 담장에 올라가 피킷을 흔드는 등 끈질기게항의.
**사회당 진퇴양난**
0...농민들의 움직임이 격해지자 정치권 동조반발도 확산되는 양상. 자민당 농정조사회와 농촌진흥협의회등 농업관계 의원모임은 이날잇달아 호소카와내각 퇴진요구를 결의하고 의원총회 소집을 집행부에 요청.
이에따라 10일 양원의원총회를 열고 정부를 성토했다. 연립여당측도 농업정책확립 의원연맹 모임에서 대표3명을 제네바 GATT본부에 파견, 항의의 뜻을전달키로 결정. 한편 각의의결 연기를 요청한 사회당은 여당내 유일한 부가입장에시선이 쏠리자, 반대의지를 더욱 굳히면서도 연립정권붕괴를 초래할까봐진퇴양난.
**한국사정 상세보도**
0...일본언론들은 9일 발표된 김영삼대통령의 쌀개방 담화내용을 일제히 3-4단크기로 싣고 {공약을 어긴 방침전환을 사죄했다}고 한국쪽 사정을 상세히 보도.NHKTV도 이날 저녁뉴스에 김대통령의 담화발표 장면과 함께 사죄사실을 비중있게다루면서 서울시가지의 데모대와 시민들의 반응등을 전한데 이어 10일아침에는 한국이 유리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
한편 요미우리(독매)신문은 제네바발 기사에서 한국협상팀이 일본의 은밀한쌀개방 나정사실을 비판했다면서, 일본측 교섭관계자들 사이에는 한국보다 너무 빨리 타협안을 받아들이는 바람에 좀더 유리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자생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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