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서 양반행세하다 치부드러낸 대구시의회 대표

북경섬유전시회및 청도시와의 자매결연식 참석차 중국을 다녀온 대구시 방문단 2백여명이 깨끗치 않은 뒷말을 남겨 듣기 안쓰럽다.무익한 뒷말의 생산자는 곽렬규 대구시의회 부의장.

뒷말을 따라가보면 곽부의장은 지난 5일 청도시에서의 마지막 만찬에서 건배사를 통해 {의원 위상을 무시하고 자리배정을 소홀히한 중국측의 의전상 결례}를 지적해 방문단의 성토를 받았다는 것.

이외에 모두 내로라 자부하는 사람들만 방문단에 끼인 탓인지 {자신을 알아모셔주지 않는 행사} 때문에 방문단 대부분이 대구에 돌아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는 내용도 양념으로 곁들인다.

공통점은 {폼}을 한번 잡고 싶었는데 그게 여의치 않았다는 거다. 바로 우리모두의 치부를 들추는 것같아 듣는 이도 부끄러운 내용들인 것이다.이같은 부끄러움도 지나가는 얘기로 삼고 덮어둘 수 있는 일이었는데 곽부의장이 10일 모일간지에 해명광고를 내면서 오히려 사단이 증폭돼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다. 곽부의장은 해명광고에서 [청도시에서의 일과 관련한 보도는전혀 사실과 다르며 명예에 큰 손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곽부의장을 모셨던 대구시 모국장등은 [2백여명의 방문단이 함께 지켜봤는데 무슨소리냐]며 곽부의장의 주장을 일축하고 원색적인 성토를 서슴지 않고 있다.또 일부동료의원들조차 유쾌하지 않은 얘기들이 오고 가는게 못마땅한지 [돈이 많으니 광고 내는 것 아니겠느냐]며 곽부의장의 행동에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대구정서, 고속철도등으로 한해가 {엉망}이 됐는데 또 소모적인 설왕설래로한해를 마감해야 하는 대구사람들은 갖가지 소문을 들으면서 결코 편한 마음을 갖지는 않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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