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경북도청 유치운동

경북도청 이전에 관한 논의는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된 직후부터 있어왔으나,지방자치를 재개한후 더 활발히 논의되어 왔다. 최근에는 도의회에서 연구용역기관을 선정하고 있다고 한다.도청 유치를 표명한 지역은 경주 구미 안동 영천 의성 포항등이며 각 지역유치조직의 활동이 활발하게 보인다. 도청유치의 논리가 각지역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하지만 어떤 자료는 지역이기로 치부될 만큼편향적인 주장도 있는 것같다.

주민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애착을 갖기 마련이지만 순수한 애향심 차원을 넘어 자신이 속해있는 지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남의 이익, 다른지역의 이익쯤은 희생시켜도 좋다는 식의 주장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나라의 모든 지역이 균형있게 발전하지 못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성장하는지역이 있는가하면 낙후를 면치 못하는 지역도 있다. 또 어제의 선진지역이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침체지역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도청유치 운동에서 각별히 주의할 것은 도청유치가 낙후지역발전의 만병통치약적인 유일한 대안이 아니라는 점, 제한된 몇몇 변수를 기준으로 지역이 낙후되었음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주민들을 상대적 박탈감에 빠지게 해서도 안될것이라는 점이다.

최근 지역의 삶의 환경(질)을 측정하는 변수로 3C(맑은 물, 맑은 공기, 깨끗한 경관)가 중요시되고 있는 의미를 새겨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도청이전은특정지역의 자기비하적 발전수준평가에 기초해서도, 또 일방적인 정치적 결정이어서도 안될 것이며, 도민 모두가 공감할수 있는 합리적 방법에 기초해야할 것이다. 전도민은 도청이전에 관한 사안들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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