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당정개편설

*우씨문중의 최대현안이 뭔지 아느냐는 물음에 {우루과이라운드}라고 했다는우스갯소리가 있다. 그러나 그 우루과이라운드가 일파만파를 일으켜 김영삼대통령이 대국민사과를 하고, 급기야는 나각.당직의 일괄사표검토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당.정의 인책론을 제기한 장본인은 황명수민자당사무총장. 대통령이 사과까지 했는데 왜 아무도 책임지려는 사람이 없느냐며 "누군가 양심적으로 자진해서 조치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관계책임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선것. 황총장의 발언배경이 자의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의 의중을 대변해 총대를 멘 것인지는 알수가 없다. *그러나 "나이많은 사람의 입을인두로 지질 수도 없고..." "약점없는 사람이 어디있어. 이기택대표도 한방에 갈수 있어"등등 정제되지않은 단어들을 거침없이 구사, 화제의 대상이 됐던 때와는 이번 발언의 뉘앙스가 사뭇 판이하다. 다분히 의도적인 인상까지풍긴다. *한.미정상회담때 대통령에게 쌀문제 언급을 자제토록 말린 청와대관련 참모진이나, 대선당시 {대통령직을 걸고 쌀개방을 막겠다}는 유세연설문작성자등 누구도 말이 없다. 아무도 책임을 지려하지 않는다. 그 까닭이 무엇인가. 도덕적 양심이나 책임감보다 {자리}가 더 아까워서인가. 하지만 {인사가만사}라던 김대통령의 사람 잘못 쓴 결과가 이 지경까지 이르렀다는 사실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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