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9회 한국무용제전 창작무현주소"한눈에"

전통춤사위에 바탕을 둔 한국창작무용의 현주소를 보여줄 제9회 한국무용제전이 15.16일 서울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백현순 대구무용단, 강혜숙 춤패등 6개단체가 참여, 중견무용인들의 창작정신이 담긴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일 이번 무용제전은 사단법인 한국무용연구회(이사장 임학선) 주최로 마련된 민간주도 춤페스티벌.

85년부터 문화방송과 한국무용연구회가 {한국춤의 창조적 재해석}이라는 주제로 매년 개최, 15분에서 20분정도 길이의 소품을 올리는 참가단체들에게 4백만-5백만원의 제작비와 대관료등을 지원함으로써 무용인들의 창작정신과 실험성을 높이고 무용의 대중화에 기여해온 행사로 평가돼왔다.첫회에 고 조택원의 {가사호접}등 30년-70년대 한국창작무용 6개 작품등을재현했고, 86년부터 봉산탈춤 춘앵무 진도씻김굿 처용무등 전통춤을 새로운시각으로 재조명한 창작작품들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특히 87년부터 발레.현대무용단체들이 참가해 전통적인 무용의 현대적 해석을 시도한 이색적인무대를 마련해왔다.

문화방송의 재정적 후원에 힘입어 매년 4.5월경 열리던 이 행사가 올해 문화방송이 문화예술사업부문의 예산삭감을 이유로 손을 뗌으로써 한때 폐지될 지경에 놓였으나 뜻있는 무용인들에 의해 계속 열리게 됐다.

공연일정은 15일 강혜숙춤패의 {님}, 박서옥무용단의 {아침이 올때까지},두리춤터의 {꼬리문 삶과 죽음의 노래}가 무대에 오르고, 16일 백현순 대구무용단의 {새들 날다}, 리을무용단의 {푸른 행정}, 창무회의 {여우볕}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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