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최국 흑자상당...2002년엔 737억원 예상

{2002년월드컵축구를 서울에서}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월드컵축구대회의 유치활동이 14일 이홍구 전통일원장관이 유치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월드컵유치는 축구사에서는 물론 국내 스포츠계에서도 88서울올림픽이후 최대의 장이될 수 있어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컵는 무엇보다 개최국에 엄청난 흑자를 남길 수 있다는 현실적인 매력이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재정보고서에 나타난 지난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본선대회의 총수입은 1억6천만달러. 이같은 수치를 참고할 경우 2002년 월드컵을 우리가 개최한다면 최소한 9천100만달러(한화 737억여원)의 순수익을 거둘 수있다는 것이 축구협회의 청사진이다.

월드컵유치까지는 까다로운 조건이 산재, 이를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숙제로남는다. 서울 등 8개이상 도시에서 경기를 치르되 8-12개의 대형 경기시설을갖춰야하며 개막식과 준결승, 결승전을 치를 6만-8만명 수용규모가 2곳, 3만-4만명(예선전)이 6-10곳이 있어야 한다.

숙박시설도 각 대표단용으로 팀당 50명이내 24개팀으로 1천200여명, FIFA임원용 250명, 심판 80명 보도요원 3천명이상과 밀려올 관광객을 수용할 만한호텔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가장 시급한 것이 경기장 확보다. 축구전용구장을짓는 데만 무려 1천100억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이 들게 된다.정부와 축구협회는 남북공동개최의 카드를 살릴 경우 능라도경기장(15만명)과 잠실주경기장(7만명), 창원경기장(3만5천명) 등 기존시설을 고루 활용할수 있어 경비절감효과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FIFA총회까지는 2년6개월의시간이 있어 철저한 로비와 사전득표활동을 벌일 경우 역전도 가능하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