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미국의 대욕

*한때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일본은 감기에 걸리고 한국은 폐렴에 걸린다는말이 있었다. 이말의 실감은 일본의 경제대국화로 상당히 감퇴되었으나 이번UR협상을 통해 되살아난 느낌이다. 아니 그 위력은 더욱 드세져 UR참여국 전체에 확산된 셈이다. *비유하자면 미국이 눈을 부라리니 선진 EC권이 전전긍긍하고, 그밖의 중진권은 기절초풍의 경지에 이르게 했다고나 할까. 경제1등국인 일본까지 쌀개방으로 나각이 흔들릴 정도가 됐으니 UR태풍의 영향력은실로 가공할만하다. *세계 새무역질서를 명분삼아 각 분야에서 거의 무차별적으로 밀어붙였다. 각국이 협상의 전범으로 여겨온 둔켈조안의 규정까지 무시할 정도였다니 미국의 밀어붙이기 전략은 음향.영상분야의 양보를 제외한 전분야에서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시킨 셈이다. *유일의 초강대국 미국의 대욕이,철저한 자국 이익수호에서 출발했음은 말할나위없다. 협상포괄타결의 마지막 순간까지 미국의 목표를 관철시키라는 클린턴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한{훈령}은, 타국대표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남음이 있었다. *강대국 미국의 투철한 {대욕주의}와 촌보도 양보없는 {강공정신}에 여타 가맹국은 백기항복,수수방관만 할 것인가. 차후 전개될 무역전쟁에서의 생존전략은 무엇인가. 이미 한발 늦었지만 우리도 전략개발에 총력전을 펴리라 기대한다. 적자생존의무한경쟁시대에 수수방관할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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