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교육에 쫓긴 고교생들에게 고전에서부터 현대문학전반에 걸쳐 작품을 보는 눈을 키워주기위한 강좌가 마련된다.대구의 젊은 시인들이 중심이 돼 운영하고 있는 대구문학교육연구소(소장 김윤현.시인)가 20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3시-5시)27일동안 가톨릭근로자회관에서 개최하는 {고교생을 위한 한국문학연속대강좌}가 관심을 모으는 문학강좌이다.
지금까지 입시일변도의 교육상황에서 고교생들에게 시집, 소설집은 쓸데없는책에 불과했고 문학작품을 통해 사회와 인생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성찰의기회를 갖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현실에서 국문학의 각 분야를 전공한 소장학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 마련하는 이 연속강좌는 청소년들에게 문학에 접근하는 길을 제시하며 한국문학에 대한 폭넓은 감상력을 배양한다는 것이 그목적이다.
문학교육연구소측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영역과 대학별고사 국어과목의출제경향이 문학중심으로 바뀌었다지만 기실은 종래와 마찬가지로 작품 전체에 관한 이해보다는 작품일부에 대한 입시유형풀이를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 작가 혹은 어느 한 작품을 갖고 짧은 시간에 마무리하는 이제까지의문학강연회와는 달리 이 강좌는 일정한 주제아래 깊이가 있으면서도 수강생들이 쉽게 이해할수있도록 연속으로 풀어나간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강좌내용을 보면 향가, 고려속요, 판소리, 사설시조, 봉산탈춤, 금오신화등고전문학에서부터 신소설과 한용운 김소월 최서해 채만식 김동인 유치진 염상섭 현진건 정지용 유치환 이육사 심훈 윤동주 김수영 신동엽 최인훈에 이르는 현대문학강좌로 이어진다.
강사진은 김기현(경북대) 박종홍(대구교대) 손병희(안동대) 장성진(창원대)교수를 비롯해 시인 도종환 정대호 김상환, 김룡낙씨, 문학평론가 박원식씨,연극평론가 김일영씨와 김윤규 김재석 배기정 홍흥구 류덕제 이시영 이현국이균옥씨등 대구지역 각 대학 국문학전공 강사들로 구성됐다.강좌신청접수는 18일까지며 문의는 764-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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