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조추첨 낙수

o...94년월드컵대회 한국-스페인, 한국-독일의 예선리그전이 열릴 텍사스주댈라스(코튼볼 경기장)는 멕시코에 인접한 사막기후로 한여름에는 섭씨 40도에 가까운 폭염이 내려쬐 우리나라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는데 상당히 고전을할 것같다고 현지 교민들은 우려. 특히 한국이 한판승부의 상대로 꼽고 있는남미 볼리비아와 지중해의 스페인 선수들은 비교적 더위에 적응이 잘된 국가라 그만큼 유리하다는 것.o...한국과 같은 조인 축구강국 스페인은 수십명의 기자들이 대진표 추첨취재차 라스베이가스에 몰리는등 축구 열기를 반영. 엘파이스 통신 위싱턴 특파원주리앙스기자는 [한국팀은 끈기가 있어 겁을 낸다]며 댈라스에서의 경기는한여름에 폭염이 걱정이라고. 그는 한국은 축구강국으로 독일에서 활약한 김주성 차범근등을 알고 있다고.

o...추첨식에 참석한 이홍구 2002 월드컵 유치위원장과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은 식이 시작되기 2시간 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홍구 위원장은 조추첨식을 취재하기 위해 모여든 각국 기자들에게 한국의월드컵 유치의사를 거듭 천명하고 대회 준비 및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소상히설명.

o...{3회연속 본선진출}에 이어 16강진입을 꾀한 한국은 대진추첨에서 최악의대진운에 긴장.

한국은 '94미국월드컵축구 대진추첨결과 당초 기대와는 달리 세계최강인 독일과 볼리비아, 스페인과 나란히 C조에 편성됨에 따라 사실상 1승은 물론 1무도 건지지못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지적. 그러나 김호감독은[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고 다만 볼리비아와의 경기에 한가닥 희망을 걸어본다]며 촌평.

o...한국의 {운명}은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열연했던 로빈 윌리엄스에 의해 건져올려져 독일을 대표로 한 그룹에 편성.

한국은 각 조 4팀중 3팀의 향방이 가려진 가운데 치러진 마지막 4그룹의 조배정에서 가장 먼저 윌리엄스에 의해 선택됐으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C-4}로 결정돼 남미 유럽의 틈바구니에 끼게 됐다.

o...라스베이가스 컨벤션센터에는 대진추첨 1시간전부터 각국에서 초대된 초청인사와 보도진 등 2천명가량이 북적거려 세계최대규모의 월드컵인기를 반영.아벨란제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이 앨런 로덴버그 조직위원장에게 FIFA월드컵을 전달하면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전 세계에 위성으로 중계돼 32억시청자가 지켜본 것으로 집계. 이날 대진추첨 역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도박사들의 극성스런 {내기}가 사라지지않았는 데 한국은 우승확률이 고작 75분의1로 점쳐져 사우디아라비아(100분의1)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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