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향토사연구전국협의회(회장 영남대 김댁규교수)는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 단체들의 연구활동을 점검 반성하고 향토사및 향토문화 연구의 질적 향상을 기하기 위한 연수대회를 18.19일 이틀간 대구 모산학술회관에서 열었다.한국 향토사의 올바른 방향 모색과 함께 프랑스 일본 독일등지의 향토사.향토문화 연구 현황까지 소개돼 개방화 국제화 시대에 지역사회 지역문화를발전적으로 보듬어 안으려는 방안도 논의됐다. 안동대 임재해교수는 지역문화 연구는 지역주민들이 한층 자유롭고 풍요로운 삶을 일구어나가는데 실제적 도움을 줄 수 있어야하며, 연구자들은 산업화와 쌀시장 개방으로 해체 일보직전에 놓인 주민의 생존문제에 관심을 쏟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쌀개방은쌀과 벼농사를 매개로 형성된 동제 별신굿 농사력같은 전통문화들을 사라지게만들어 식민통치 이상의 {문화적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경고한 그는 개방충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때 지역문화연구의 앞날은 어둡다고 밝혔다. 임교수는 각 시.군에 문화전담 공무원 배치, 문화원 기능의 재정비, 지역주민들의 삶을 마을사 생활사 민중사 여성사의 지평에 편입시키는 작업등이지역문화 활성화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영남대강사 이승진씨는 일본의 향토연구는 향토사-지방사-지역사로 이어진다고 압축했다. 1910년 {향토회} 조직과 잡지 {향토연구}가 탄생됐던 향토사 시기에는 유명인물이나 가를 중심으로하는 향토신앙과 혈연성이 중시됐으며, 일본 민속학의 아버지 야나기다에의한 {류전민속학}으로 대표되는 지방사 시기에는 지역성 강조 지역집단의객체화를 축으로 하면서 중앙문화에 대응하는 지방문화의 연구에 관심을 가졌다. 지역사는 일본사에서 기본적으로 전제되던 두가지 관점, 즉 단일민족벼농사중심이라는 이데올로기를 반성 내지 극복하는 성과물들이 잇따르면서민속학과 역사학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양대강사신인철씨는 {프랑스 향토사 연구}에서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면서 학문분과를구분하는 기존 관념을 탈피하여 다학문적 접근을 시도하고, 구체적 검증을실천한 아날학파의 성장과 함께 프랑스 향토문화도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고설명했다. 지리학 인류학 민속학 사회학등 여러 사회과학의 분석체계와 연구주제 방법론등이 사용되는 프랑스 향토사 연구는 사건사 정치사보다 신화전설 축제 가족 혼인 성 의복 음식등과 같은 기존의 역사학에서 다루지 않던 주제들에 주목하고 있다. 향토사는 주로 정부나 공공기관 일반연구소의체계적인 연구, 교수 연구원들이 자신의 학적 필요성에 따라 적합한 지방을중점적으로 행하는 연구, 주민들이 애향심에서 자발적으로 행하는 연구등세가지로 진행되나 향토주민에 의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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