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920-50년대 영.호남 지역운동사 집중 조명

3.1운동이후 한국전쟁까지 경남북과 전남지역의 지역운동사를 조명한 {한국근현대 지역운동사} 1.2권이 여강출판사에서 나왔다.역사문제연구소가 지난 91년부터 김도형교수(계명대 사학과)등 20여명의 연구진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한 지역운동사 공동연구의 성과물이다.역사문제연구소는 [올바른 역사상 정립을 위해서는 중앙과 명망가 중심의 역사적 흐름뿐만 아니라 지방에서의 구체적인 역사적 흐름파악이 필요하다]는것으로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기존 지역운동사 연구의 분산성과 임의성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도 보태졌다. 연구소측은 어느 정도 지역 운동사연구가 이뤄졌으나 각 지역운동 사례연구들이 어떠한 보편성과 특수성을 갖는지 그리고같은 지역의 여러 변수 및 부문 운동들과 어떤 관련을 갖는지에 대한 충분한해명이 이뤄지지는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에는 현지에 거주하며 해당 지역운동에 관심과 사전 지식이있고 연구실적이 있는 연구자들이 대거 포함됐다. 문헌자료의 절대적 부족이라는 지역운동사 연구의 결정적 장애를 증언자료를 통해 보완하겠다는 것.1권 영남편에는 김도형교수가 {1920년대 경북지역의 농민운동}과 김일수씨(게명대 사학과 강사)의 {1930년대 경북지역의 조공재건운동과 혁명적 대중운동}, 안소영씨(영남대 정외과 강사)의 {해방직후 경북지역 인민위원회의 조직과 활동}에 관한 논문을 싣고 있다. 부산, 경남지역에서는 이귀원(동래여전강사) 오미열(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 신종대 박철규씨등이 참여했다. 2권 호남편의 필진은 {1920년대 전남지방 노동운동}을 쓴 김점숙씨(강릉대 사학과강사)를 비롯, 신주백 박찬승 염인호 안종철씨등이다.

연구소측은 [우리의 민족사가 우익중심 또는 좌익중심의 역사이해라는 편향을 통해서는 온전히 복원될 수 없다]며 이번 연구는 이같은 편향성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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