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인소장 문화재 절도 "표적"

안동지역의 각 문중 종택이나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고문서나 전적등이관리허술에다 당국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문화재지정마저 제대로 안돼 전문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각종 유.무형문화재를 1백88점이나 보유, 전국최다 문화재보유군인 안동군지역에는 고문서나 전적이 수만점에 이르며 이중 보물급에 해당되는 것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를 보관중인 당사자들이 [외부에 노출되면 오히려 도난의 우려가높다]며 문화재지정을 꺼리는 바람에 문화재 절도범들에게 무방비상태로 노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18일 오후 7시30분쯤 안동군풍천면하회리 류단하씨(71) 집에 30대 절도범이침입, 고문서등을 훔치려다 발각되자 도망쳤다.

도산면온혜리 퇴계선생 태실이 있는 노송정종택의 종부 조성교씨(68.여)에따르면 [수개월전 골동품상을 자처한 40대 3-4명이 찾아와 종택의 안방과 다락등을 막무가내로 뒤졌다]고 말했다.

지난봄에도 임하면천전리 의성김시 종택등에서 학봉 김성일, 퇴계이황선생등의 시문.고서찰 수십점을 도난당한바 있다.

이에대해 군의 문화재관계자는 [문화재는 소장문중 후손들의 전유물이 아닌사회의 공유물이므로 문화재관리국에 등록, 특수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별도의 고문서전시실 마련등도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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