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제경운기 적재함 정품속여

농기계대리점들이 경운기적재함을 사제품으로 제작, 정품이라 속여 팔아 막대한 폭리를 취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반납소동을 빚는등 말썽이 잇따르고있다.22일 상주지역업계에 따르면 대동농기계 상주 대리점의 경우 농가에 공급한경운기 4백여대중 절반정도가 사제품을 정품으로 속여판것으로 알려졌으며당국은 이같은 진정을 받고도 지금까지 확인조차 않고 있어 대리점측의 폭리를 묵인해준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사고있다.

상주군 낙동면 낙동농기구센터 박모씨(38)는 [정품은 적재량과 상호등이 정확히 표시돼있으나 사제품은 대동이라는 상호표시뿐]이라며 [가격도 정품이36만8천원인데 비해 사제품은 15만원에 불과, 대당 21만8천원의 부당이득을취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이같은 사실을 지난7월 군당국에 서면과 전화로 수차례 진정했으나당국은 이를 부인했다며 농민들에게 피해를 준 대리점측과 당국의 처사에 분개했다.

지난4월 경운기를 구입한 신영중씨(45.낙동면 장곡리 647)는 [적재함이 사제품인지 몰랐다]며 [경운기를 반납받거나 적재함을 정품으로 교체해줄 것]을요구했다.

대동농기계 상주대리점측은 [농기계 반값공급으로 물량이 부족, 엔진부분(앞부분)만 공급받고 적재함은 경산군 소재 한일종합농기계에서 제작한 사제품을사용했다]고 시인했다.

한편 당국은 [사실이 확인되면 전부 정품교체토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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