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들-이재오씨

[30년간 재야운동했던 사람이 과거권력의 고향인 경북의 도청공무원들 앞에서강연을 갖게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21일 경북도 초청으로 내구한 이재오씨(48.전 민중당사무총장)가 {변화의 시대를 창조하는 공직자의 자세}란 주제로행한 강연의 첫마디이다. 이씨는 6.3세대로 지금껏 5회 투옥, 10년옥살이를경험한 정통투쟁가지만 민중당와해, 문민정부등장이후 의식을 개혁(?), 요즘은 주민과 함께하는 시민운동가이자 공무원특강연사로 변신의 나날을 보내고있다.[지금의 정부는 국민이 선택했고 또한 {진보성을 포괄}하는 개혁정부이기에지난날 진보세력이 할일은 개혁을 돕는 일]이란 것이 이씨의 생각이다. 국제화, 개방화등 변화의 시대에 경쟁력있고 건전하며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부터 개혁하자}는 태도가 필수적임을 느낀 그는 {건강사회실천운동주민협의회}등을 조직, 밑으로부터의 의식개혁운동을 펴나가게 됐다고 한다.그는 이번이 공무원을 상대로 한 네번째 강연이라면서 서울 은평구청장의 권유로 시작된 강연이 {묘한 강사의 신선한 느낌}에 대한 반향이 좋아 계속되고있다고. 그는 강연에서 밑으로부터의 개혁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변화의 시대를 이끄는 견인차는 {창조적이고 봉사하는} 공직자들이어야 한다는 당부를잊지 않는다. 이씨는 {건실협}과 함께 사설 {은평지역사회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는데 투쟁가에서 현실정치인으로 완전변신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일단은 {좋은 토양}을 만드는 데만 전념할 것이며 때가 오면 {좋은 정치}를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아리송하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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