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유통, 새해도 침체 못 벗는다

지역의 내년도 유통경기는 올해에 이어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대구상의가 조사한 94년1/4분기 대구지역 유통경기전망에 따르면 경기실사지수(BSI)가 98.1로 올4/4분기의 65.1에 비해서는 다소 회복세가 예상되나 전반적인 침체국면을 벗아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신년과 졸업.입학시즌등 호재에도 불구 이처럼 경기전망이 흐린것은 계속된불황에다 연초 각종공공 서비스요금등 물가상승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여전히회복되지 않고있는데다 유통시장개방으로 인한 외국상품의 유입증가, 과당경쟁, 지하철공사로 인한 물류비용부담가중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백화점은 실명전환이후 매출신장이 다소 기대되고 있으나 슈퍼마킷, 일반,재래상가는 농산물가격하락에다 주차공간 미확보등으로 더욱 침체될 것으로보인다.

또 실명제초기 경직된 상거래는 계속된 정부의 완화조치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대금결제상의 어음거래나 할인이 다소 활기를 보이고 있어 업체의 경영부담은 다소 줄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역내 유통업체의 경영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이 가장 높은 비중을차지했고 과당경쟁, 경비상승, 대금결제조건악화, 교통체증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로 농축산물은 물론 경쟁력이 약한업종에서의 수입증가와 함께 외국유통업체의 진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지역유통업체에 큰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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