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크리스마스 실

*이틀후면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트리.산타클로스.눈썰매.새벽송 그리고크리스마스 사랑등 이날과 연관된 것들은 어느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게 없다.더욱이 크리스마스 실은 고통받는 이들에게 내미는 따뜻한 손길이어서 아기예수 탄생의 의미와 궤를 같이 한다. *코펜하겐의 아이날 홀벨이란 우체국장은 국왕인 크리스찬 9세에게 "실을 판 수익금으로 결핵요양소를 짓자"는 건의를 하여 흔쾌히 받아들여졌다. 1904년의 일이다. 우리나라는 해주에 요양소를차린 셔우드 홀선교사가 돈이 모자라 1932년 1전짜리 남대문그림의 실을 발행했다. 실의 효시였다. *올해는 야생화 20종을 그린 3천4백33만매가 발행됐다. 매당 금액은 1백20원으로 총액은 41억원. 실 판매대금은 모두 결핵퇴치기금으로 쓰여지지만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은 세계1위다.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후진국병}인 결핵은 우리보다 소득이 낮은 멕시코 루마니아 헝가리보다 높았다.*결핵뿐아니라 교통사고와 간암 사망률은 세계1위였고, 위암은 2위에 마크되어 있다. 그리고 {선진국병}인 당뇨는 지난해보다 3배나 증가했고 폐암또한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고 한다. *1인당 GNP 7천달러인 우리나라가 대표적인 {후진국병}인 결핵의 유병률이 동남아수준보다 높다면 국제무대에서 체면이 서지 않는다. 정부도 진정 {국제화 개방화}를 꿈꾼다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실의 의미를 새겨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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