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난마니, 일도냥단이니하는 살벌한 낱말의 용도가 사라져간다. 그런 과단성을 발휘할만한 자신에 찬 인물도, 당하고 있을 만만한 대상도 줄어든 탓인지 모른다. 좋은게 좋다는식으로, 적당히 공생관계를 유지하는게 오늘의 인간관계인 때문이다. *여기에 가뭄에 콩나듯 례외적인 인물이 등장할때 주변은아연긴장, 경계의 시선을 보낸다. 대쪽인사니, 면돗날이니하는 별명과 함께그의 염결성과 강의성을 입에 올린다. 이런분들은 칭송의 대상은 되지만, 친애의 동류의식은 못느낀다. 결국 외고집의 외로운 영웅으로 격리돼버리고만다.*이회창국무총리를 놓고 위의 범주에속한 인물이라면 결례일까. 그런데 이총리에 대한 종래의 이미지가 서서히 바뀌어가고 있다. 차고 굳은표정이, 자주파안을 보인다. 전.원님대통령들을 예방했을때도 가벼운 웃음을 띤모습이었다. 단순한 안면근육의 이완이 아니라 속마음은 온유한분이 라는 느낌마저 주게됐다. *복지부동이라는 관료사회의 분위기를 읽은 탓인지 공무원 사기진작책이 곧 마련될 것이라는 총리실관계자의 예고다. 여태까지의 {채찍} 일변도에서 {당근}도 주며 국정운영에 활기를 주입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다. *문제는 당근의 질량을 결정하는 양분의 함량과 크기 모양새와 향기로움등이 공무원의 입맛을 자극하고 직업인(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을 품게 하느냐다. 당근료법이 이총리의 또다른 장기로 평가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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