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산 천생산성-"국가문화재로 지정해야"

경북 선산 천생산성(경북도 지방기념물 제12호)은 신라 지증왕이 고구려의남하를 저지하고, 소백산맥 이남의 잃어버린 땅을 찾기 위하여 축성하였으며,임란중에 이 산성이 개축되었으며 임란후 곽재우에 의해서 외성이 축성된것으로 밝혀졌다.대구대박물관(관장 이명식교수)은 {선산 천생산성 지표조사 보고서}에서 이산성은 낙동강을 끼고 절험한 산중에 축조되어 병란시 인근의 주민을 대피시키고 전투를 치르던 군사요충지로 금오산성 가산산성과 더불어 영남 일원의매우 중요한 산성지이며, 외.나성이 모두 북서쪽의 자연절벽을 반이상 활용했고 남동쪽으로는 8-9부 능선을 따라 거의 수평되게 축조되어진 {산정식산성류}라고 분류했다. 성의 모양은 지형의 굴곡을 따라 북동-남서향으로 길쭉한알모양(장난형)이다.

토성인 외성은 계곡등 경사가 급한 구간에서는 1-2m 높이로 작은 자연 할석을 8-12단 쌓아 흙의 유실과 적군 침입을 방지하였고, 동북 일부구간을 돌로좁게 쌓아올린 겹축법 석성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삭토법에 의해 흙으로쌓아올렸다. 토성의 상면 폭은 약3-5m이며, 성벽 안쪽에는 전구간에 약 1-2m의 회곽도가 마련돼있다.

석성인 내성은 지형에 따라 겹축법과 편축법이 사용되었다. 인근 주민의 피난및 전투를 수행하기 위하여 축조된 내성에는 군사및 군마를 위한 우물(군정)연못(지) 건물 장대 군기고등이 설치되었고, 외성은 장기전이 벌어졌을 때내성에 공급하는 농작물의 경작, 군마의 방목, 병사의 훈련장으로 이용된 보조성의 역할이 주된 임무였다. 내성의 길이는 1천298m, 외성은 1천322m이며4대문지가 남아있다.

조사단장 이명식교수는 성벽 문지 회곽도등 각종 시설물이 다른 폐성에 비해잘 보존돼있는 점을 감안, 천생산성을 복원하여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할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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