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문명을 날렸던 소설가 상허 이태준의 문학세계를 집중조명한 {이태준 문학연구}가 깊은 샘에서 나왔다.상허에 관한 소장 연구자들의 모임인 상허문학회의 첫 성과물로 그동안 왜곡되거나 폄하된 그의 문학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내년11월이면 탄생 90주년을 맞는 그는 1930년대 {시에는 지용 소설에는 상허}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당시 필명을 날린 문인이다. 1925년 문단에 등단한뒤 46년 월북하기까지 60여편의 단편과 18편의 중편을 남겼으며 시 동화 희곡수필등 다방면에서 빼어났었다.
그러나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순수문학의 기수, 단편의 완성자, 미문장가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통속작가, 월북작가라는 꼬리표가 항상 붙어다녔다.1930년대 {구인회}와 문장을 통해 순수문학을 제창했던 그는 남한에서는 월북작가라는 이유로, 북한에서는 남로당에 대한 숙청작업시 부르좌 잔당이라는이유로 기피인물로 낙인 찍히는 비운을 겪었다.
모두 3부로 나눠진 이 책은 제1부에서 이태준의 생애와 문학사적 위상, 작가의식, 문학관을 조명하고 있고 제2부에서는 그의 단편소설을 중심으로 미학과현실인식, 언술의 특성과 수사법, 구조와 기법, 이미지, 인물성격화등으로세분, 분석하고 있다. 제3부는 단편에 비해 폄하된 장편소설에 대한 새로운평가를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가로는 민충환 이병렬 서영채 한상규 강진호 이선미 장영우 김현숙 이기성 이혜성씨등 상허문학회원들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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