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말 신년 극장가 외화홍수속 방화 흥행 경쟁

*영혼의 집*{정복자 펠레}로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던 덴마크의 영상시인 빌 어거스트 감독의 신작. 지난 73년 쿠데타로 피살된 칠레대통령 살바도르 알렌데의질녀 이자벨 알렌데의 자전적 소설을 모태로 했다. 50여년간에 걸친 트루에바가의 성장과 몰락, 가족간의 사랑과 갈등을 쿠데타라는 정치적 상황과 결부시켜 절묘하게 풀어가고 있다. 정치적 격동기 칠레의 상황이 우리의 과거 정치 상황과 결부돼 묘한 감동을 불러 온다.메릴 스트립, 제레미 아이언스, 글렌 클로즈, 위노나 라이더등이 출연한다. (한일극장)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이 호흡을 맞춘 로맨틱 코미디물. 아내를 잃은지 1년이 넘도록 방황하던 건축가 샘 볼드윈(톰 행크스분)이 아들 조나(로스 매린거분)의 맹활약에 힘입어 새로운 여인 애니(맥 라이언 분)와의 사랑에 성공한다는 내용. 맥 라이언이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귀여움을 되찾았다는 평이다.올 여름시즌 할리우드에서 개봉돼 액션대작속에서 1억달러가 넘는 흥행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화제를 불러온 작품.(대구극장)

*투 캅스*

안성기와 박중훈이 콤비를 이뤄 경찰의 비리와 세태를 신랄하게 풍자한 코미디물. 경찰의 구린 측면을 샅샅이 밝혀내면서도 결국 경찰은 시민편이라는 긍정적 암시를 담아낸 강우석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다. 경찰관의 권한을 이용, 룸살롱등을 쫓아다니며 적당히 치부하는 고참 조형사(안성기분)와새로운 파트너로 경찰대학 수석출신의 강형사(박중훈분)가 사사건건 충돌하며겪는 일이 줄거리. 경찰의 부패상을 정확히 꼬집어 풍자의 쾌감을 안겨주는한편으로 경찰의 진솔한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줘 공감대를 형성케 한다.(아카데미극장)

*삼총사*

알렉상드르 뒤마 원작의 모험소설 {삼총사}를 영상에 옮긴 활극. 미국에서1921년 무성영화로 만들어진 이래 5번째로 영화화됐다. 삼총사와 달타냥이 권력에 눈먼 악당들과 맞서 벌이는 기상천외한 싸움이 줄거리다. 찰리 쉰, 키퍼서덜랜드, 크리스 오도넬, 올리버 플랫등이 출연하며 세트 촬영없이 모든 장면이 로케이션 촬영됐고 비엔나 호프부르그궁등 볼거리가 풍성한 작품이다.(제일극장)

*그섬에 가고 싶다*

안성기 문성근 심혜진등 굵직한 연기자들이 힘을 모아 만든 화제작. {칠수와만수} {그들도 우리처럼}등을 제작한 박광수감독이 독립 프러덕션을 설립 제작한 첫번째 작품이다. 1950년 한국전쟁이 시대적 배경. 6&25가 가져온 비극을 서정적 리얼리즘 화면에 담아냈다. 남해의 외딴 섬 낙월도에서 일어나는일을 중심으로 이념이 우리 한반도에 가져온 인간성 파괴와 분단현실을 다뤘다. (만경관 새해 프로)

*리얼 맥코이*

여자 은행털이범의 활약을 그린 영화. 킴 베신저가 전문 은행털이범으로 등장,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카렌 맥코이(킴 베신저분)는 은행금고 보안장치의 허를 찌르는 이 방면의 전문기술자. 갱단 보스의 밀고로 6년간의 옥고를치른 뒤 손을 씻고 새 삶을 기약한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시시각각 갱단의 손길이 끼쳐 오고 마침내 그녀는... 킴 베신저 외에 발 킬머, 테렌스 스탬프 등이 출연한다. (아세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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