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명규 신임 경북지사에 듣는다

27일 단행된 차관급인사에서 금의환향하게된 우명규서울시부시장은 경북지사로 발령받은 소감을 "마치 시집간 색시가 친정나들이 가는 기분"이라며 밝은표정을 지었다.우신임지사는 30여년간의 관료경력 가운데 경북에서 건설업무를 맡아본 것을시작으로 71년 서울시로 옮긴이후 지하철건설 실무 총책임자로 활약하는등기술관료로 줄곧 일해왔다.

-도정의 주안점은 어디에 둘것이며 기본방침은 어떤 것인가.*궁극적으로 도민의 복지증진에 전념할 것이다. 그러나 기본방침에 대해서는아직 실무파악조차 하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고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본다.-이번 시도지사인사가 95년초에 실시될 지자제단체장선거에 대비한 것이라는시각이 지배적인데 그에 대한 대비책과 직접 출마할 용의는 없는지.*아직 구체적인 지침이 없어 알수가 없다. 또 직접 출마한다는 생각은 전혀해본 적이 없다.

-각료인선이나 당직개편등에 있어서 TK배제라는 여론도 없지 않은데 지사의견해는 어떤가.

*설마 그런 일이야 있겠느냐.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사란 적재적소에 쓰는 것 아니냐.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여러가지 면에서 도정을 펼쳐나가는데 협조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싶다. 지사가 노력하더라도 도민들의 협조가 없으면 아무런 일도 되지 않기때문이다.

우지사와의 만남이 끝날 무렵 부시장실을 찾은 이원종서울시장은 "서울시에서 온갖 어려운 일을 다했기 때문에 경북으로서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개인적으로 섭섭함은 있지만 고향으로 금의환향하는 우지사에게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특별한 취미가 없는것이 취미라는 우지사는 자신을 {다른 사람들이 하는 취미라고는 전혀 할수있는게 없어 1/2인생}이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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