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산품 인상러시 불가불안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공공요금, 정부지도가격, 공산품가격등이 오르거나 오를 조짐을 보이자 자동차.담배.유류.대형가전제품등 관련품목의 가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물가불안을 더해주고 있다.새해부터 특소세가 현재 10%에서 20%로 오르는 지프차의 경우 지난11.12월두달간 수요가 전년의 2배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대구지역부에 의하면 내년초 특소세인상에 따라 지프가격이 대당최고2백50만원선까지 인상될 것으로 알려지자 종전 월1백80여대선이던 갤로퍼 주문량이 70%가까이 늘어난 3백대에 이르고 있다는 것.

또 신형지프 무쏘를 생산하는 쌍용자동차의 경우에는 금년물량이 이미 3개월전에 매진돼 현재 주문하면 출고까지 3-4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수요가잇따르고 있다.

또 일반승용차의 경우에도 내년부터 1가구2차량에 대해 증차분 차량의 취득세가 2%에서 4%로, 등록세는 5%에서 10%로 인상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역시 인상전 조기구입붐이 일어 현대의 경우 대구지역 12월승용차출고량이 전년동기의 1천9백대보다 60%가까이 늘어난 3천대에 육박하고 있다.내년초부터 가격인상이 예고되고 있는 담배의 경우 일부소매상의 사재기가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12월중 대구지역 공급량이 11월에 비해 30%증가한3백억원상당에 이르고 있다. 담배사재기는 재무부의 공식발표이전인 12월초부터 인상소식이 유포돼 일부소매상에서는 최고 2천만원정도의 물량을 확보해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일선소매상들의 공급희망량이 종전의 2배이상 늘어나고 있는데담배인삼공사측은 평균판매량을 감안, 배정량을 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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