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람들-이우익씨

[최근 UR등으로 우리농촌이 의욕을 잃고있지만 보리농사만큼은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축산농가등에서는 비록 가격이 떨어지는한이 있더라도 보리재배는 필수적입니다]올해 보리대면적 기계화 전국최우수농가로 선정된 보리재배왕 이우익씨(51.선산군 고아면 괴평리).

구미시 광평동이 고향인 이씨는 30여년간 양계.양돈.한우.사슴을 사육해온축산전문농이면서 올해 9천평의 하천부지를 이용, 올보리를 재배한 결과 전국에서 단위면적당 보리를 가장많이 수확(반당 5백86kg)해 최우수농가로 선정됐다.

우리농산물을 지켜보겠다는 생각에 올해 처음 보리농사를 시도했는데 뜻밖의결과라는 것. 그러나 내년부터는 우리밀재배에 전력투구, 2천4백평을 파종하는등 본격적으로 구미.선산을 중심으로 인근지역에 널리 전파해볼 계획임을밝혔다.

학생시절부터 4H활동을 시작한후 식량증산지도요원, 농촌지도자를 지냈으며현재 구미축협 수석이사이기도한 이씨는 평생 흙에 살면서도 흙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갖고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밀재배를 시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풀무원식품에서 계약재배를 요구해오는등 벌써부터 영농실력을 인정받고있다.농촌지역은 열심히 하는대로 땀의 대가를 보상받을수있다는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진 이씨는 1천5백여평의 농장에 한우40마리, 사슴20마리등 축산과 우리밀 2천4백평, 벼농사 1천여평등 엄청난 규모의 농사를 부인 심찬수씨(47)와둘만의 힘으로 해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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