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지역제조업 부심 극심

올들어 지역제조업의 창업활동은 다소 활발했으나 폐업도 크게늘어 신경제이후 기업의 부침이 극심한것으로 나타났다.대구상의 조사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까지 대구지역제조업 신규등록업체수는 4백44개로 지난해 3백81개업체보다 60여업체이상 늘어났는데도 스스로 문을 닫은 업체가 1백56업체로 지난해 67개업체보다 배이상 증가, 제조업체 순증가 규모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8.3%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2백26업체나 신규등록, 섬유 1백3업체를 크게 앞질러 지역주종산업인 섬유제조업의 신설 분위기는 갈수록 퇴색되고있으며 화학이 48개업체나 창업, 인기업종으로 부상하고있다.

또 금융실명제이후 경기회복이 뚜렷한 조짐을 보이지않는 바람에 지역기업들은 설비투자에도 적극적이지않고 관망세를 보여 상당수가 투자계획을 내년도로 이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지표인 시설자금대출규모를 보면 올 10월까지 지역의 예금은행 경우 2조1백억원으로 지난해 1조6천5백억원보다 21.8%나 늘어났으나 이는 대부분 정부의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자발적인 투자 요인으로 볼수없다는 것.

즉 지역의 리스이용실적(11월말현재)을 보면 2천5백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나 감소,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설투자에 소극적이었다는 분석을 뒷받침해주고있다.

이밖에 11월까지의 신설법인(비제조업)수도 5백80개로 지난해 7백개보다17.1%가 줄어 전반적으로 올해 기업투자마인드는 크게 진작되지 못한것으로보인다.

그러나 금융실명제가 정착되고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데다 내년도 이월분 투자계획이 많기 때문에 내년하반기부터는 설비투자가 크게 되살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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