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시.군의회가 최근 끝낸 94년도예산 심의.승인과정에서 농어촌소득향상사업부문을 대폭 삭감한 사례가 많아 {UR이후상황}을 외면한 의정활동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반면 상당수 시.군의회는 자신들의 이해가 걸린 해외출장등 의정활동비.지역개발비등은 전년보다 크게 늘려놓거나 당초 편성내용을 소폭 삭감하는 선에서통과시켜 농어민들의 세찬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 94년도예산승인을 마친 영천군의회는 당초 편성 5백4억7천8백만원에서 영천군이 군내 특산물의 대구직판장설치비용으로 요구한 10억원을 삭감했다. 또 영천군 농촌지도소가 각종 특작물 시험재배등의 목적으로 설치키로한 지역농업개발연구센터 예산 4억원을 삭감, 의회가 {UR난국} 타개를 위한농업육성에 둔감하다는 여론을 낳고 있다.
그 반면 군의회는 자신들의 요구사항격인 지역개발비는 11개읍.면별로 5천5백만원에서 6천만원까지 삭감없이 통과시켰다.
의성군의회는 내년 예산심의에서 집행부가 편성한 소득작물지도사업비 4천9백만원중 60%인 2천9백40만원을 삭감한 1천9백60만원을 승인했다.의성군의회는 그러나 의정활동비는 고작 1백50만원만 삭감한채 전년보다 7천1백만원이나 증액한 2억1천여만원을 통과시켰다.
특히 의성군의회 내년 의정활동비가운데 의원해외연수비 6천여만원은 그대로승인, {예산승인이 의회의 몫챙기기에 치중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구미시의회도 농촌지도적립금중 4H농민후계 기금적립 1천만원을 전액 삭감하고 소득작목지도사업비중 7백59만원을 깎았다.
영일군의회는 농어촌개발양여금은 올해보다 되레 1천6백만원을 깎은 18억2천9백만원을 승인했다.
이에비해 의회운영비는 올해보다 6백50만원을 늘린 6억7백71만원으로 증액편성했다.
농민들은 "UR타결이후 불안감에 휩싸여있는 농촌을 살리려는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의정활동"이라며 농촌실정을 외면한 지방의원들에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선산군의회는 당초 집행부가 요구한 소득작목개발시설사업비 7천8백24만원보다 오히려 1억2천만원을 대폭 증액시켜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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