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신년설계 국회의원

갑술년 새해가 밝았다. 작년 사정과 개혁바람으로 주눅이 들었던 대구경북지역의 올해 정치풍향계는 어떨지 자못 궁금하다.지난번 당정개편과정에서도 잘 읽을수 있듯이 대구경북지역이 제날개로 펄펄날기에는 아직은 기대난망일 것 같다. 그러나 민자당의 중간당직자리에 지역출신인사들이 대거 포진하는등 아직 희망은 적잖게 남아있다.실제로 지역의 민자당의원들은 개혁을 1년넘긴 시점에서 대통령의 우리지역에 대한 인식을 평가하기에는 섣부른 감이 있다며 여전히 기대가 대단한 표정들이다.

그러나 야당인사들은 올해는 대구경북지역이 수십년동안 잘못한 점을 겸허히반성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내실있는 해가 되기를 바랐다.*새정부탄생의 일등공신이면서도 아직도 개혁을 바라보기만 하고 있는 김윤환의원은 개혁2기가 더욱 성과가 있도록 올해도 당의 안정차원에서 조용히 지낼 작정이다. 그는 개인사무실의 크기를 대폭 줄이고 인원도 거의 정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의 신념은 타지역에 대한 우리지역의 감정이 풀리지 않고 있기때문에 새로운 약진을 위해서도 TK지역의 진통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만 그는 정치인이상 5월의 전당대회에서 {혹시나}하는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4선으로 대구지역간판인 김용태의원은 아직도 중용의 기회가 많이 남아 있는탓에 올해도 기다리는 심정을 갖고 있는데 어느해보다 대구지역국회의원들이단결을 과시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같은 모습을 강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고 마음을 다지고 있다. 김의원은 아직도 고속철도지상화문제가 미해결상태로 남아있고 섬유산업의 고도화및 첨단산업유치등 지역현안들이 산적해있기 때문에 올해도 무척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재섭총재비서실장은 우선 갑술년에는 그동안 당직을 맡은 관계로 다소 소홀히 했던 지역구활동을 더욱 열심히 하고 총재비서실장으로서의 임무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그는 대통령을 직접 모시는 자리에 있는 만큼 틈나는대로 지역사정얘기를 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말했다.

경북도지부장인 장영철의원은 [올해도 작년에 이어 경북북부지역, 포항권,중부지역개발에 지역의원들의 힘을 모으겠다]고 역설하고 [우리지역은 새정부의 정권을 창출했고 유지시키는 중요한 지역이니만큼 개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 언젠가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며 대통령도 우리지역에 대한 평가가 남다르다는 것을 전해듣고 있다]며 거듭 인내론과 개혁동참론을 펼쳤다.초선의원으로서 의원 20, 30명이 참여하는 {아침 공부하는 모임}을 주도하는등 왕성한 활동을 보였던 박세직의원은 [올해는 올림픽조직위원장재직시 경험한 국제화시각을 정치권까지 파급시키는데 일조하겠으며 특히 지역상공인들이국제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신년포부를 피력했다.

또 집권여당의 선거와 조직관리의 실무책임자인 관계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최재욱의원은 [올해 지구당개편과 전당대회, 그리고지자단체장선거준비로 눈코뜰새가 없을 것 같다]면서 이같은 막중한 임무가무난히 처리되기를 희망했다.

작년 한해 당 중간당직인 정세분석위원장과 예결위원자리를 맡아 분주한 한해를 보낸 서수종의원은 [당직을 맡은 지난해는 지역주민과의 대화, 의견을수렴하는등의 활동이 다소 미흡했다]며 올 한해는 그간 소홀했던 주민과의 접촉을 최대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그간의 개혁작업은 기대도 컸지만사실 불안감도 있었다]면서 [올해는 이같은 불안이 말끔히 가시고 변화와 개혁이 정착단계에 들어서 신한국창조의 결실이 이루어지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예결위원, 국회윤리위부위원장, 정치특위위원등으로 어느 의원 못지않게 바쁜 나날을 보낸 박헌기의원도 올해가 {실질적인 개혁의 한해}가 되기를 바랐다.

원내부총무로 활약하다 재산파동으로 당원권정지를 당하는 곤욕을 치렀던 김동권의원은 아직도 그같은 징계조치의 형평성이 유감인듯 [새해부터는 감정에치우치는 정치행태는 다같이 경계해야 한다]고 의미있는 언급을 한후 [대구경북의 입지가 그 어느때보다도 활력을 더해야 할 시점]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빈의원인데다 예결위와 상임위인 외무위간사로 성실함을 인정받고 있는 강신조의원은 [나라일과 지역일에서 어느한쪽도 소홀함이 없도록 항상 준비하고연구하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영탁의원은 일단은 정국추이를 관망하면서 지역구관리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추곡가인상이 야당의 요구로 관철됐던 점을 시정당국자들이 교훈으로삼아야 할것]이라며 지역문제의 해결에는 여야가 없이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회 국제경쟁력강화및 경제제도개혁특위원으로 대구경제의 활성화를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만년여당}의원 체질이던 류수호의원은 지난해 야당의원으로 어느정도 자리매김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류의원이 올한해에 세운 목표는 대구를당당한 야당도시로 만드는 밑거름을 제공하는 일. 등원 한달만에 정기국회를맞았음에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활동상을 보여준 서훈의원은 [민주정치의 정착을 위해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국회와 정당이 절름발이 신세가되어있다]고 93년 국회상을 평가했다.

김찬우의원은 농어촌으로만 이뤄진 지역구의 주민을 상대로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에 따른 대책을 논의, 홍보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김해석의원은 올한해 95년 지자체장선거를 대비, 지역조직정비에 나설 계획.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