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J 최내무방문에 과거 야시절회상 담소

갑술년 새해를 맞아 정치권 인사들은 정초부터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김영삼대통령은 가족들과 함께 청남대에서 휴식겸 신정구상을 했으며 여.야대표와 정계거물들은 자택에서 하객들을 맞았다.*취임후 첫 신년을 맞은 김대통령은 가족과 함께 청남대에서 신정연휴를 보내며 휴식.

김대통령은 구랍 31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2박3일간 청남대에 머무른뒤 2일오후 귀경.

이번 휴가에는 마산에 거주하는 부친 홍조옹 내외와 미국에 거주하는 사철씨와 차남 현철씨및 출가한 세딸 부부와 친.외손자들이 합류, 모처럼 가족끼리의 시간을 가졌다는 것.

김대통령은 이번에는 박관용비서실장이나 수석비서관은 일체 대동하지 않았다.

김대통령은 특히 이번 연휴기간동안 올 국정운영에 관련, 폭넓은 {신정 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편 김대통령은 3일오전 박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비서실과 경호실 직원들로부터 신년하례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새해 집무에 들어갔다.오후에는 청와대에서 김종비대표등 민자당당직자, 이만섭국회의장등 각계인사 2백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식을 갖고 새해인사를 받았다.*이만섭국회의장은 새해첫날 국회부의장및 상임위원장단을 대동하고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이어 민자당단배식에 참석했고 곧바로 의장공관에서 신년하례인사를 받았으며 2일에는 가족들과 공관에서 조촐하게 보냈다.*김종비민자당대표는 1일 민자당의원 대다수로부터 신년하례를 받았고 청와대측에서는 이원종정무수석과 홍인길총무수석등 비서진들로부터 인사를 받았다. 또 정부측에서는 정재석경제부총리 최형우내무 김철수상공 김우석건설장관등 각료들이 청구동자택을 방문했다. 2일에는 집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보내면서 신년정국구상을 했다.

*1일 북아현동 이기택대표집은 새해를 맞아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하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는게 주변사람들의 한결같은 평가인데 넘나드는 사람수가 곧당내 정치영향력을 반증한다는 것 때문인지 이대표도 이날 내내 하객들과 어울리며 피곤함도 잊은 모습이었다.

부인 이경의여사도 오후 5시께 [아마 떡국이 1천그릇이나 나갔을 것]이라며흐뭇해했다.

이날 오전 이대표는 당사에서 단배식을 마친후 동교동 김대중전대표를 문안한후 자택에서 손님을 맞았는데 구민주당총재시절의 손님에다 통합민주당 공동대표이후 손님이 늘더니 민주당 단독대표를 맞은 이번에는 신민계인사등을망라해 손님이 대거 늘었다.

*1일 동교동자택에서 신년인사차 방문한 최형우내무장관을 맞은 김대중전민주당대표는 과거 야당시절을 회상하며 담소.

김전대표는 최장관에게 [남궁진, 최재승의원등 같이 옛날에 데리고 있던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되고 하는것을 보니 마치 자식이나 동생이 출세한것 같아기분이 좋다]며 덕담.

최장관도 이에 [제가 평생 야당하면서 내무장관을 한다고 꿈에도 생각하지못했다]며 [야당을 하다가 여당을 할수도 있는 것]이라고 화답.한편 최장관은 이날 자신의 고문용인 발언파문과 관련, [국사범 국가전복범일 경우 밤에 안재울수도 있다고 말한 것을 전후 다 잘라내고 잠안재운다는것만 써버렸다]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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