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군 진량면 선화리 973의1 협진섬유(사장 황정자.50)는 사장과 40명의 근로자들이 친형제같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업을 키워가고 있다.황사장은 여자의 몸으로 지난 87년11월 부도가 나 문을 닫을 지경에 이른 공장을 인수, 5년만에 탄탄한 지역중소기업을 만들어 냈다.평범한 가정주부였던 황씨는 [기업을 살리는 길은 종업원마음에 달려있다]고생각, 가족처럼 대했다. 직원들과 현장에서 뛴지 2년만에 부채를 모두 정리,소유권이전까지 마치고 현재 연간 3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종업원들은 하나같이 황사장을 형님 또는 어머니처럼 가깝게 여기고 있다.황사장의 하루일과는 공장구내식당에서부터 시작된다. 야근하는 종업원 식사를 자신이 직접 조리하는 일까지 하고 있어 사장을 찾아온 사람들이 놀란적이한두번이 아니라는 것이다.
제조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인력난을 겪고있는 가운데 이 업체만은 예외가 되고 있다.
종업원50명중 절반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부들인데다 결혼이나 퇴직한 종업원들이 다시찾는 사람이 많아 타업체와는 비교할수 없다고 직원들은 자랑하고있다.
황사장도 인력관리에 철저, 결혼해 나간 종업원들의 생일을 잊지않고 기억,선물을 보내 회사에 애정을 갖도록 하는 한편 전종업원들에게 고등학교까지자녀학자금과 성적이 우수한 자녀에게는 별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이회사에서 15년을 몸담아온 김낙갑이사(40)는 [사장의 피나는 노력과 직원들을 아끼는 애정이 없었다면 공장은 벌써 문을 닫았을 것이다]면서 여자로서몸단장 한번 하지않고 작업복 차림으로 뛰는 사장을 볼때마다 고개가 숙여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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