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밀 사랑을 심는다

1백여농가가 UR에 대비, 순수 우리농산물인 우리밀을 집단재배, 국수 고추장등을 생산,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새해와 함께 우리농산물 생산의욕을 다시 불태우고 있는 곳은 성주군 수륜,가천, 금수면등 3개지역의 1백여농가.

이들 농가들이 이같은 계획을 세우게 된것은 UR타결과 지난해 냉해등으로 벼농사가 사실상 어렵게 된데다 최근 우리밀에 대한 관심이 높아 우리농산물로농촌의 UR파고를 넘겠다는 각오에 따른것.

농민들이 이같은 각오를 보이자 군과 농협도 자금지원과 직판장건립등 적극적인 지원에 발벗고 나서 농민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고 있다.수륜등 3개지역 농가의 올 우리밀 재배면적은 무려 40ha(12만평)생산목표는112t. 이들 농가들은 이미 지난해 시험적으로 10ha(3만평)을 재배, 자신감을가져 올해는 4배나 늘렸다는 것.

현재 이들 농가들은 파종을 완료, 본격적인 집단영농에 착수했다. 파종에는성주군이 497만원을 들여 우수종자를 구입, 지원했다. 군은 앞으로 농민들이세울 예정인 고추장공장과 제분공장에도 보조 및 융자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밀고추장 공장의 경우 가천면 용사리 정한길씨(34)가 군비보조금 3천5백만원을 포함, 1억원을 투입, 현대식 시설을 갖춘 70평규모의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우리밀 파종이 집단적으로 이뤄진 가천, 금수지역의 통합농협인 서부농협은올해 3억6천만원을 들여 농산물 직판장을 건립, 우리밀 가공품들의 판매는물론 식당까지 갖춰 우리밀 국수와 수재비 부침등 다양한 요리까지 개발 판매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우리밀 제품직판장은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야산국립공원과성주댐길목에 건립할 계획이다.

수륜면 용사리 이상근씨(54)등 농민들은 [UR타결로 농산물개방은 발등에 떨어진 불이어서 농민들도 우수한 우리농산물을 이용한 생산과 가공 판매등 다각적인 영농으로 맞서야 한다]며 우리밀 집단재배 배경을 설명했다.성주군은 [우리밀 중앙본부등과 협조, 농민들의 이번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