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기 자구몸부림 조합.단체 팔짱만

0...지역중소기업들이 새해들어 국내경기침체늪을 벗어나기 위한 해외수출과해외시장고수를 강화하고 있다.또한 자사제품홍보와 해외진출을 서두르면서 신년벽두부터 해외전시회와 박람회 참가를 추진하고 있다.

건축자재와 가구제작업체인 동서목재(대표 이상병)는 지난해 3만달러상당의첫 수출길을 튼 사우디아라비아등 중동지역에 중점상담활동을 진행중인데 올해안으로 1백만달러상당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서목재는 또 이달21일부터 열리는 미국건축자재전시회에도 참관, 신소재와관련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며 지난해에이어 올해도 중국시장에 대한 조사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역의 가구업계는 또한 이달13일과 18일부터 파리와 독일 쾰른에서 각각 열리는 국제가구전시회와 3월 중국, 대만 4월 말레이시아 5월 이탈리아에서의전시회참가나 시찰을 검토하고 있다.

금속가구등을 생산하는 한독실업(대표 김종성)은 수출침체늪에서 벗어나기위한 국제수주활동을 더욱 강화, 이달중 인도네시아에 1천5백석규모의 수납식관람의자(4억원상당)수출문제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한독실업은 또 4백만달러규모의 싱가포르 국제회의장내 수납식의자납품계약과 싱가포르실외체육관의자 650석 수주관계를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상반기중으로 대만체육관공사에도 6천석정도의 의자납품 계약을 추진중이다.

지역의 봉재완구업체인 삼부(대표 조현호)는 지난해12월 미국의 완구전시회에 참관해 현지바이어들과 상담활동을 가졌으며 올해도 수출상담을 벌여 나갈계획이다.

문구류를 전문생산하는 화랑고무(대표 최봉인)는 미국과 유럽, 동남아등지로수출활동을 강화해 올해수출목표를 2백만달러정도로 잡고 시장개척과 시장지키기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완구조합은 이달12일부터의 홍콩국제박람회에 35명의 시찰단을 파견해 한국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며 2월3일 개최되는 독일 뉘른베르크박람회도24개업체를 참가시킬 방침이다.

또한 한국문구조합도 이달중 해외정보수집활동을 위해 15개업체를 모아 유럽업계시찰과 프랑크푸르트국제문구박람회에도 시장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0...우루과이라운드 협상타결로 경제개방이 확대되는등 국제 무역질서가 급변하고 있으나 당사자격인 지역경제계는 무역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책마련에속수무책이다.

특히 중소업계, 상공회의소, 업종별협동조합, 지방자치단체등을 망라한 지역경제계는 개방화시대의 대응책마련을 위한 자체 노력을 사실상 포기한채 국제통상관련 환경변화의 문제점이나 대응책을 전적으로 중앙정부나 서울지역에의존하고 있어 중소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지역특성이 외면받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로 대구상공회의소를 비롯 업종별협동조합이나 자치단체등은 최근 우루과이라운드협상과 북미자유무역협정타결이후 전문가가 없다는 이유를 내세워대책위원회구성등은 엄두도 못낸채 그나마 독자적인 대책마련을 서두른 서울지역경제계로부터 단편적인 정보수집에만 만족해온 실정이다.이에따라 지역 중소업계는 국제무역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만큼 업계와 경제단체및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국제통상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등 장단기 대책수립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지역의 개별중소업체는 물론 경제단체와 자치단체및 심지어경제관련연구소등도 국제통상관련 전문지식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국제화 개방화시대에 발맞춰 나가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문가의 양성과 해외정보수집망의 확립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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