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성강세'지속20대 돌풍

올해 전국 각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결과 계속된 녀성의 강세와 20대젊은층의 부상등이 공통된 현상으로 나타났다.본지를 비롯해 부산, 영남일보등 지방지와 동아, 조선, 중앙, 한국, 서울,경향, 세계일보등 10개 일간지 신춘문예 당선자중 녀성당선자수는 모두 22명(가작입선자포함)으로 비율로는 전체의 42%(당선및 입선자를 낸 총 53개부문)에 달했다. 특히 시, 소설, 문학평론등 주요장르의 여성당선자수는 모두 12명으로 전체 여성당선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부산일보의 경우 5개부문 전부여성이 당선자로 결정돼 진기록을 남겼고, 동아일보도 당선작을 내지못한 희곡, 미술평론을 제외한 전체 9개부문중 7개부문을 여성이 차지, 두터운 여성세를 실감케 했다.

20대 젊은 층의 새로운 부상 또한 80년대 중반이후 한동안 뜸하다 올해 새로운 경향으로 나타났다. 본지 단편소설부문 당선자인 최정은씨가 72년생(22.영남대 3년재학)으로 각 일간지중 최연소 당선자로 기록됐고 한국일보 시당선자조연호씨(24), 조선일보 단편소설당선자 박은철씨(25.중앙대 문예창작과 2년재학), 매일신문 시당선자 김현식씨(26), 동아일보 시당선자 김지연씨(26),부산일보 시당선자 문정임씨(27)등 시부문에서 20대 신세대들이 돌풍을 일으키는등 젊은 층의 문학으로의 기울기가 예년에 비해 더욱 급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밖에 올해 특기할만한 사항으로는 기성시인 김승희씨가 '김명지'라는필명으로 동아일보 단편소설부문에 당선돼 소설겸업을 선언했고 본지 시조부문 당선자인 손소백씨(본명 손수성)가 경향신문 시조부문에 동시당선돼 올해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매년 신춘문예 당선작 발표와 함께 문학지망생들의 귀추를 모으는 본심위원분포를 보면 문학평론가 김주연씨가 매일, 동아, 중앙, 조선, 경향신문등 모두 5곳에서 시, 소설, 문학평론부문 심사를 맡아 이 부문 최다를 기록했고 문학평론가 김병익씨가 매일, 서울, 세계, 경향신문등 4곳으로 두번째, 문학평론가 김치수씨와 소설가 김주영씨가 각각 3곳으로 그 다음 순으로 나타났다.1차례이상씩 본심을 맡은 문인들은 시인 황동규, 이승훈, 박재삼, 김광규,신경림, 오규원씨와 소설가 김원일, 이청준, 한승원, 박완서, 최일남, 서기원,송영, 이제하, 이문구, 조성기, 이문렬씨, 문학평론가 김윤식, 류종호, 김우창, 최동호, 박동규, 홍기삼, 이재선, 김흥규, 박이도, 조남현씨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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