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동아리활동이 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잃어가는 대신 취미생활을위주로 한 소규모 모임이 급속히 번지고 있어 대학생활의 새로운 풍속도를 이루고 있다.경북대의 경우 92년 동아리수가 84개에서 93년에는 83개로 한개가 줄었지만회원수는 2천여명에서 25%인 5백여명이 줄어들었다.
동아리수가 1백10여개인 영남대도 지난 90년 이후 전체회원수가 매년 1백여명씩 줄어들고 있다.
소모임은 일주일이나 한달 단위로 연극관람이나 여행, 볼링등의 취미활동을하는가하면 주기적으로 새로운 음식점을 찾아 별미를 즐기는 경우도 있으며이중 상당수가 회비를 내는 계모임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소모임은 한과에 보통 5-6개정도가 있으며 한 학생이 2개이상의 모임에 들어있는 경우도 많다.
경북대 김모군(21.사회학과3년)은 "취업을 대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한편 머리를 식히기 위해 소모임에도 열성을 보이는 학생들이 많다"며 "끼리끼리 어울리다 보니 전체를 생각하는 의식은 희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소모임이 유행하자 이를 빗댄 풍자어들도 새로 생겨났다.
대학 주변 찻집에 자주 모여 대화를 나누는 모임을 '죽쟁이', 새로운 음식점을 찾아다니는 집단을 '먹고파', 옷가게를 주기적으로 기웃거리는 여학생들은'마돈나'등으로 부르고 있다.
경북대 동아리연합회장 김모군(21.전자과3년)은 "딱딱한 논리와 이념문화가퇴색하면서 개인주의적 사고에 젖은 학생들이 동아리활동을 외면하고 각자의생활을 추구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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