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담긴 아버지의 글월들이 우리의 삶에 빛이 되고, 자양분이 되기를소망하면서 부모님 영전에 바칩니다"일제치하에서 조국 해방운동에 젊음을 바친 부친 죽사 이숙의 유고를 모은'죽사 회고록-조국 광복에 명을 걸고'를 펴낸 이해영씨(이해영정형외과 원장)는 아버지의 인간적인 면모와 고고한 혼이 담긴 이 글들을 영원히 곁에 간직하고 싶어서 늦었지만 18년만에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친께서 교의하셨던 여러 어른들의 후손들과 함께 선인들의 옛정을 나누어보고 싶었습니다"
1898년 경북 의성 산운에서 태어난 죽사 이숙은 1918년 중앙고보에 입학, 기미만세운동때 학생대표로 독립선언서를 살포하고, 탑동공원 독립만세운동에참가했다가 남대문역앞에서 만세시위중 일경에게 체포 구금돼 고문을 당하면서 그의 모든 것을 항일구국운동에 바치기로 결심했다.
"하향하여 고문 후유증을 치료한 죽사는 다시 상경, 해외독립선언서를 입수하여 극비리에 전단을 배포하고, 독립운동자금을 모금하였으며 향리에서 보내온 학비를 몽땅 중국행 러시아행 동지에게 쾌척하기도 했다"고 유시벽씨는 회고록의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울경성공전에 합격하여 일년 남짓 다닌 죽사는 일신의 영광과 행복이 보장되던 보금자리를 박차고,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 북경과 상해에서 조선독립운동 대표자대회등에 참가하는 등 몸을 돌보지 않고 광복운동에 혼신을 기울여 결국 병을 얻고 불운하게 귀국했었다. 죽사가 고희를 맞던 지난 67년부터 5년동안 쓴 회고록은 그의 족질 이목씨가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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